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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미디언 사진 도용된 캘거리 공공 미술 논란
2년간 설치되어 있다가 논란 이후 우선 작품 철거
(사진 : SNAPSHOTS) 
캘거리시에서 4 St. SW의 다리 밑에 설치되어 있던 예술 작품들을 떼어내기로 결정했다. 영국의 여러 코미디언들이 자신들의 얼굴 사진이 이 작품에 허가 없이 사용됐다고 불만을 제기한 직후이다.
작품 SNAPSHOTS는 확대된 폴라로이드 사진 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 흐릿한 사람들의 얼굴 위에 각종 문구가 적혀져 있다.
런던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비샤 K. 알리는 SNAPSHOTS에 사용된 사진은 자신을 포함해 다른 영국의 코미디언들이 2년 전 에딘버러의 페스티벌 안내 책자에 실었던 사진과 일치하다면서, “서로를 도와야 할 예술가가 다른 예술가를 이용해 자신의 작품을 만드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알리는 BC주에 거주하던 친구가 우연히 이 사진을 보고 이를 찍어 보내준 지난 26일에야 자신의 얼굴이 도용된 것을 알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며 지역과 해외 예술가들의 분노를 샀으며, 캘거리시에서는 지난 28일 성명서를 발표해 SNAPSHOTS를 만든 캘거리의 예술가 데렉 베젠트에게 이 문제를 놓고 연락을 취한 결과, 그도 작품을 내리기를 원한다고 발표했다.
SNAPSHOTS는 2015년 10월에 설치됐으며, 시에서는 베젠트에게 2만 불을 지급했다. 그리고 2015년 12월 베젠트는 에비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에 사용된 20명의 사진은 다리 아래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을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사진 위에 쓰여진 문구는 사진의 인물이 홈리스인것처럼 연상되는 “나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나는 밖에서 잠을 잔다”, “배가 고프다”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캘거리 나히드 넨시 시장은 우려를 표시하며, 행정팀에게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시의원 션 추는 이번 문제 뿐 아니라, 캘거리의 전체적인 공공 예술 프로그램이 망가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곧 캘거리 시의회에서 공공 예술 프로그램의 폐지를 주장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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