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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시민들, ‘누드 수영 나이트’에 우려
이벤트의 합법성과 윤리성에 대한 걱정 높아져
 
1월 14일 캘거리 사우스랜드 레저 센터에서는 캘거리 누드 레크리에이션이 주관하는 프라이빗 이벤트가 열리며, 2월 11일과 3월 11일에도 다른 이벤트가 계획되어 있다. 그룹은 이벤트에 대해 ‘가족 지향적이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이며, 연령과 성별, 성향 등에 제한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오픈되어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부 캘거리 시민들은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온라인에는 이벤트에 대한 걱정을 모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으며 일요일 오후까지 2천 명의 시민들이 서명을 하며 나히드 낸시 캘거리 시장에게 해당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연령 제한을 걸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진정서를 시작한 에이프릴 파커는 “컨셉트는 존중하지만 18세 이상의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또한, 나체 상태의 어린이들이 나체 상태의 성인들 속에 섞여있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파커는 잠재적 성범죄자들에게 파티와 같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이 이벤트가 어린이들이 성적 학대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될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사전동의 없이 촬영된 사진이나 비디오가 큰 물의를 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그룹은 이 수영 나이트에 대해 ‘세상에 태어나며 입은 옷을 즐길 수 있는 나체 이벤트’라고 명명하며, 그룹 관계자들도 이벤트를 meetup.com에 광고하며 해당 이벤트가 자신의 몸을 자랑하거나 비교, 또는 감상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며, 안전하고 호의적인 환경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의 자신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그룹은 우리가 사회적으로 신체에 대해 스스로 비판하고 단정 지으며 불안하게 만드는 잘못된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고 서술하고 있다.
사우스랜드 레저 센터가 위치한 지역구의 시의원인 제로미 팔카스는 이벤트가 프라이빗 이벤트이기 때문에 관계자들이 안전과 보안은 100% 유지할 수 있을지가 걱정된다며, “공공시설에서 열리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캘거리 시가 법적 책임의 위험이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만약 누군가가 이벤트에서 어떠한 피해를 입을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 것인지 등이 내가 확실한 답변을 들어야 할 질문들이다.”라고 전했다. 팔카스는 이벤트가 성인 전용으로 바뀐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벤트가 ‘키즈-프렌들리’이기 때문에 다소 이상하게 들릴 수 있고 법에 저촉될 수도 있다. 또한, 납세자들의 세금으로 지어진 건물에서 열리기에 적합한 이벤트인지도 의심스럽다.”라고 설명했다.
캘거리 시의 레크리에이션 지역 매니저인 자렛 호버는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보안을 위해 수영장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들은 모두 검게 칠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이벤트에 대해 보다 수용적인 환경을 만들고 싶고 캘거리 시민들이 원하는 레크리에이션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도 다른 이벤트들과 다른 것이 없는 그저 이벤트들 중의 하나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션 추 시의원은 시의 시설을 이용한 이벤트들은 시 예산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지만, 이 이벤트의 합법성과 정당성이 의심스럽다며, “솔직히 말해서 이 이벤트를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시가 이를 법적으로 검토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윤리적으로 이 이벤트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문제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벤트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크게 일어나자 시당국은 이미 티켓이 매진된 해당 이벤트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 파커는 시민들의 반응에 매우 놀라웠다며, “많은 캘거리 사람들이 연령 제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벤트를 계획한 Canadian Federation of Naturist의 대표인 론 샤우트는 토론토에서 22년간 이 같은 이벤트를 조직해왔지만 한 번도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며 캘거리 시가 이벤트를 승인해야 한다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벤트를 다른 시각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생각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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