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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도난 조심, 또 조심
운전자들은 시동을 걸어 놓고 떠나지 말아야
 
경찰관인 콜린 토온은 한적한 거주 지역의 골목 입구에 경찰차를 세우고 시동을 건 채 남겨져 있던 차량을 주시하고 있다. 운전자로 보이는 사람이 차량에 탑승하자 토온은 차량 옆에 경찰차를 대고 운전자의 인적 사항과 차량 등록 정보를 확인한 뒤, 차량 도난 방지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최근 2년째 작전명 ‘콜드 스타트’는 캘거리에 차량 도난율이 높아지며 그 원인을 추운 날씨에 열쇠를 차량 안에 두고 시동을 걸어 둔 채 집 안에서 차량이 따뜻해 지기를 기다리는 차량들에서 찾고 있다.
콜드 스타트는 토온의 아이디어로 캘거리 북동부의 커뮤니티 오피서로 복무 중이던 토온이 매일같이 날아오는 도난 차량 신고를 겪으며 생각해낸 것이다. 토온은 “도난당한 차량들의 대부분은 운전자 없이 시동을 걸어 놓은 상태의 차량들이었다.”라며, “현재 캘거리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작전도 간단하다. 날이 밝기 전인 새벽에 팀과 함께 새들릿지 지역의 길들을 순찰하는 토온은 주로 주거지 앞에 운전자 없이 시동이 걸린 채 세워진 차량들을 검문하는 것이다. 차량에 열쇠가 꽂혀 있는지를 확인하고 운전자를 찾아 도난 방지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지난 월요일부터 시행된 작전은 아침 6시부터 8시 사이에 시동을 건채 운전자 없이 정차 되어있는 차량 69대를 적발했고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각각 137대, 194대를 적발했으며 이 중 6대는 도난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난된 차량들은 주로 다른 강력 범죄에 악용되며 때로는 범죄자들이 도난 된 차량을 타고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운전을 하기도 한다. 지난 5월에는 도난 된 차량을 타고 2시간 동안 위험한 고속 주행을 하며 도시를 누빈 4명이 검거되었다. 2시간의 위험한 주행을 마친 차량은 캘거리 북서부 샤가나피 트레일과 보우니스 로드가 만나는 지점에서 죄 없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으며 멈춰 섰다.
토온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차량을 예열해야만 하는 상황이 있다면, 이런 상황에 대비해 오토 스타터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오토 스타터에 투자되는 돈은 차량이 도난 당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돈이고 운전자뿐만 아니라 도난 차량의 추적에 소요되는 경찰관들의 노동력도 크게 아껴주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토온은 “도난 된 차량이 발견되어 견인차량을 기다리는 것만 해도 한 시간 반이 소요된다. 사전에 범죄를 방지할 수 있다면 경찰관이 한 시간 반 동안 순찰을 더 돌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라며, “도난 차량을 찾기 위해 조사를 하다 보면 다른 범죄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자원과 시간을 쓰게 된다. 도난이 줄어든다면 경찰관들이 커뮤니티를 안전하게 지킬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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