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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시당국, 누드 수영 이벤트 취소시켜
모든 연령이 참여할 수 있어 더욱 강화된 보안 및 안전망이 필요
 
시가 운영하는 사우스랜드 레저센터에서 정규 운영 시간 이후에 모든 연령이 알몸으로 참가가 가능했던 이벤트인 누드 수영 나이트가 시당국이 참가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이벤트를 취소시켰다. 오는 일요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이벤트에 대한 수많은 시민들의 온라인 진정서로 인해 캘거리 경찰청과 시의 보안 당국은 이벤트 안전에 대한 검토를 실시했다. 시의 레크리에이션 서비스 디렉터인 제임스 맥래플린은 “검토를 진행한 결과 현재 해당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고 참가자들의 안전이 가장 큰 우려였다.”라고 전했다.
맥래플린은 시가 운영하는 다른 대형 시설에서도 누드 수영 나이트가 계획되었던 날짜에 다른 이벤트들이 열리며, 참가자들의 안전과 수영장 주변을 지키는 직원들의 안전 등이 위험한 수준이라고 판단되었다며, “특정한 한 가지의 위험이 있다고 하기보다는 여러가지 다른 위험들이 연계적으로 계속되어 일어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캘거리 경찰청은 지난 목요일 서면으로 사우스랜드 레저 센터에서 열릴 이벤트의 위험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이벤트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프라이빗 이벤트는 캘거리에서 엄청난 관심을 끌며 최근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해왔다. 수 천명의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이벤트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고 시당국이 해당 이벤트를 취소시키거나 연령 제한을 두도록 하기를 요청했다. 맥래플린은 시당국이 매년 해당 시설에 받는 예약이 16,000건이 넘는다며, 이번 이벤트가 대중의 불안한 우려로 인해 취소되는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맥래플린은 “여기까지 오게 되어서 매우 실망스럽지만, 우려에 대해 반박하자면 행정부는 모든 사용자의 안전과 보안을 책임지고 있다.”라고 전하며, 누드 수영 이벤트는 이미 수년간 진행되어온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캘거리 누드 레크리에이션의 이벤트 담당자는 소셜미디어에서 “충격적인 법적 대응이 상대적으로 소수인 집단이 내는 목소리를 막고 있다.”라며, “외적인 요소로 인한 이벤트의 취소는 충격적인 전례로 남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공공 정책을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이 합법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라고 전했다. 맥래플린은 이벤트를 주최한 그룹의 향후 이벤트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그룹이 결정에 순응하고 향후 이벤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진정서를 시작하여 2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낸 에이프릴 파커는 시의 대처에 기뻐하며, “이 같은 이벤트를 위해서는 더욱 향상된 보안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파커는 안전을 우려하여 해당 이벤트를 취소한 것은 자녀들이 이 같은 이벤트에 참여할 것을 우려하는 부모들을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며, “이벤트는 어린이들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지 않았고 안전에 대한 적절한 대안이 마련된다면 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어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벤트가 성인 전용으로 바뀐다면 문제가 없다고 언급했던 해당 지역 시의원인 제로미 팔카스는 시의 결정을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성인 전용 이벤트라면 기꺼이 참여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Canadian Federation of Naturist의 대표인 론 샤우트는 시당국의 결정에 대한 의도는 이해하지만 앞으로를 지켜볼 것이라며, “합법적인 잠재적 우려가 있어서 일 것이라고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선드리 기반의 서니 시눅스 캠핑 연합은 캘거리의 공공시설을 대여하여 누드 이벤트를 여는 그룹들 중의 하나이다. 연합의 조지 제인스는 프라이빗 이벤트 취소에 대해 권력에 굴복하는 처사라며, “누디스트들이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북미에서 이러한 반응들에 대해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나히드 낸시 캘거리 시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군중의 세태 장악이 나타난 사건이라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낸시 시장은 시민들이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해당 이벤트를 취소하지 않으면 폭탄을 터뜨리겠다거나 이벤트 진행 중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부수고 번호판을 온라인에 게재하겠다거나 하는 협박이 많이 접수되었다고 알리며, 대중의 의도에 따라 행정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협박과 겁주는 것이 우리의 삶을 조절할 수 있다고 보이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이벤트를 주최한 캘거리 누드 레크리에이션은 현재 이벤트 취소에 대한 법적 대응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1만 불의 펀드를 온라인으로 모으고 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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