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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시의원들이 받은 선물은?
초콜렛, 쿠키, 하키 티켓 등 다양한 선물 내역
(사진: 캘거리 선) 
지난 해 7월 캘거리 시의회가 기존 150달러 이상의 선물만 공개하는 윤리 규정을 개정해 가격과 상관없이 모든 선물 내역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주 시의회가 2017년 시의원들이 수령한 선물을 공개했다. 와인부터 꿀, 쿠키, 패스트리, 화분, 초콜렛, 올리브 오일, 플레임즈 티켓 등에 이르는 다양한 선물들이 시의원들에게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3건, 총 1,865달러의 선물을 수령한 셰인 키팅 의원은 “150달러 이상의 선물만 공개하도록 한 이전 규정이 훨씬 효율적이다. 선물 가격을 확인하기 위해 헤매는 시 공무원들의 시간과 노력이 사실상 무의미하다”라며 “시의원들의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이상적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규정 개정에도 불구하고 하키 경기 티켓, 식사 초대권, 골프 게임 초대권 등은 실제 사용하기 이전에는 가격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시 공무원들이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
19건의 선물을 수령한 전 시의원이자 시장 후보 안드레 샤보 의원의 경우 대부분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선물을 받아 신고하는데 상당한 애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선물을 수령한 사람은 Ward 2의 조 매글리오카 의원으로 선물 총 가액은 총 6,74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선 의원인 제로미 파카스 의원은 받은 선물 19건이 모두 가격이 정해져 있는 선물로서 총 가치 1,320달러를 수령했으며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250ml 올리브 오일, 10달러 쿠키, 푸드 뱅크 패스트리 등의 선물을 나눠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파카스 의원은 또한 홈리스 센터를 위해 캘거리 동물원 패스 635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시의원으로 받는 연봉에 충분히 만족한다. 더 이상의 과한 선물은 받을 이유가 없다”라고 밝히며 “시의원들이 사무실에 있는 동안 선물을 받아서는 안될 것이며 가격에 상관없이 모든 선물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인 죠티 곤덱 의원은 총 2,800여 달러의 선물을 수령했으며 지역구 주민들에게 캘거리 동물원 입장권 400달러를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선물로 가장 고가의 선물은 플레임즈 하키 티켓으로 1,260달러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캘거리 넨시 시장은 다른 시의원들의 선물 수령을 압도하는 12,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콜렛, 수제 의류에서부터 커피잔, 펜, 극장 티켓, 3D로 만들어진 자신의 초상화 등 매우 다양한 선물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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