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발표된 앨버타 주정부의 최근 통계 자료에 의하면, 올해 첫 6주간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주민은 74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년 동일 기간에 56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으로, 74명의 사망자 중 36명은 캘거리 지역, 25명은 에드먼튼 거주자였다. 지난 2017년에는 총 589명의 앨버타 주민들이 펜타닐로 인한 죽음을 맞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주정부에서는 앨버타 오피오이드 비상 대응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총 140만불의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나섰다. 이는 주정부의 29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이중 캘거리의 7개 단체에는 39만 4천불이 지원된다. 4만불을 지원받게 된 앨버타 마약 중독 변화 연합은 오피오이드로 인한 사망의 60%가 발생하는 교외 지역의 교육에 이 지원금이 이용될 것이라면서, 추가로 오피오이드 해독제인 날록손 이용법도 가르치는 워크숍도 진행될 것이라고 알렸다. 주정부에서는 지금까지 4만 9천개 이상의 무료 날록손 키트를 배부했으며, 이 중 3,300개가 이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캘거리 대학교의 Student Wellness, Access, Support 계획은 6만 5천불을 지원받으며, 학교는 이 돈을 소셜미디어 캠페인과 이벤트를 지원하는데 이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캘거리 대학교 프로그램 책임자 데비 브루크너는 오피오이드제 이용자가 자신의 경험을 편견이나 파급 효과 없이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나누지 않고 있으며, 그 이유는 오명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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