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모들은 아이들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을 비만으로 보고 있으며 점점 더 심각해 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에 참여한 부모들의 40%가 아이들 건강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비만을 들었으며, 다음으로 약물 중독, 흡연, 인터넷 중독, 스트레스 등이 다음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미시건 대학의 매튜 데이비스 박사는 부모들의 이러한 인식은 비만과 이와 관련된 질병이 점점 더 미국의 대중들에게 심각한 상황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조사에는 비만이 리스트에 오르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십대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비만율은 지난 30년간 급격하게 치솟았으며, 2008년 애틀랜타의 질병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6-8세 어린이들의 20%, 12-19세 청소년들의 18%가 비만이라고 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런 비만이 스트레스와 연계되어 있으며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진 이유가 세계 경제위기 이후 나타난 가정의 변화를 아이들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백인 아이들의 경우 비만, 약물중독, 흡연 순으로 위험요인을 들었으며, 히스패닉의 경우는 약물중독, 비만, 흡연 순, 흑인 아이들의 경우는 흡연, 십대 임신, 비만 순으로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선택했다. 데이비스 박사는 아이들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은 대부분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행동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이런 요인들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운동 같은 육체적인 행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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