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폐경기 증상의 하나인 안면 홍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던 아마 씨(flaxseed)가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복합 에스트로겐 같은 호르몬 제들은 유방암에 대한 위험성을 안고 있지만 한 편으론 안면 홍조를 경감시키기 때문에, 소량의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는 아마 씨(flaxseed)도 안면 홍조에 도움이 되리라고 의례 생각 되어 졌던 것이다.

매요 의원(Mayo Clinic)의 샌드하이어 프루시 의사(Dr. Sandhya Pruthi)는 아마 씨가 자신의 안면 홍조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한 여성 환자에게서 들은 후 아마 씨에 대한 연구를 곧바로 착수했다. 이 연구의 실험 대상은 안면 홍조 증세가 있는 178명의 여성이었고 이 중의 반은 유방암 진단을 이미 받은 상태였다. 실험 군의 반은 아마 씨가 함유된 스낵 바를, 나머지 반은 아마 씨가 들어있지 않은 스낵 바를 매일 먹도록 했고, 6 주 후 집계된 결과에 의하면 두 실험 군에 상관없이 양 실험 군 모두 약 삼분의 일의 여성들이 경감된 안면홍조를 보였으며, 모두가 속이 더부룩함과 설사, 오심 증세를 보고했다.

프루시 의사에 의하면, 실험 결과에서 보인 위장 관련 증세는 스낵 바에 함유된 섬유질 때문이었으며, 호르몬 제제를 복용하기 꺼리는 여성들은 안면 홍조를 감소시킨다고 의학적으로 증명된 항 우울증 약 또는 뉴론틴(Neurontin)같은 약을 복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 한다.

뉴욕의 종양 전문가인 마크 크리스 의사(Dr. Mark Kris)는 이 번 아마 씨 연구 결과에 매우 실망했으며 근거 없는 정보로 인해 그 동안 많은 대중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또한 그는 아마 씨와 같이 흔히 주위에서 접할 수 있는 식품들도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들에 대한 연구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혜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