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Black licorice 캔디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초 캔디를 많이 먹는 경우 고혈압, 저 칼륨혈증, 부종, 통증, 근육약화 및 이유없는 체중 증가 등의 증세가 나타나 상당히 위험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오타와 대학의 조교수이자 내과의사인 크리스틴 존스 박사는 자신 또한 감초캔디를 좋아하지만 감초 캔디는 흔히 만성적인 변비환자에게 올바른 사용법과 함께 권유된다. 그러나, 단기간에 과용하게 될 경우에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과용금지를 권고했다.
존스 박사가 Canadi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에 기고한 보고서에 따르면, 49세의 여성이 다리가 붓고, 체중 증가와 혈압상승으로 응급실에 실려와 검진을 한 결과 이 여성이 10일 연속으로 매일 감초 캔디를 하루 7개씩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여성은 감초 캔디가 변비를 개선하는데 좋다는 것을 알고 과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감초의 주성분인 글리시리진산 (glycyrrhizic acid)의 경우 과용할 경우 알도스테론혈증을 일으켜 고혈압, 부종, 저칼륨 혈증 등을 일으킨다고 한다.
미국FDA는 40세를 넘은 사람이 2주 동안 하루 2온스의 감초 캔디를 먹게 될 경우 병원으로 실려갈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