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게 되면 그만큼 더 많이 먹게 되는 것일까? 최근의 하버드의 연구는 밤 시간대에 잠을 충분히 자는 사람들은 그만큼 과식을 컨트롤하기가 쉽고, 특히 아이스크림이나 감자튀김, 햄버거등의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할 때 더욱 그렇다.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나타난다. 낮에 피곤과 졸음이 쏟아질때 출출함에 간식거리를 사러 향하게 되는 장면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버드 대학 심리학과 부교수인 William Killgore는 낮 시간대의 졸음은 공복감과 높은 칼로리 음식에 대한 욕구를 높인다고 했다. 조사 대상자들의 MRI 결과가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졸린 대상자의 뇌를 촬영했을 때, 스스로를 제어하는 부분이 더 적은 활동량을 보여주었다. 즉, 졸릴 때에 이미 배가 부른 상태에서 한 입이라도 더 먹게 되고, 식사후에 디저트나 야식등을 먹으러 가게 된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Killgore교수는 ‘일이 바쁘고 시간이 부족할 때 사람들은 보통 잠을 줄이지만, 이는 생활이나 신체 전반에 걸쳐 기능을 저하 시키기 때문에 일정한 양의 잠이야 말로 줄이지 말아야 할 한가지’라고 강조했다. 잠을 적게 자는 것을 2-30년간 반복하면 이후에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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