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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문학회 신춘문예 당선자 축하모임을 가지며 _ 글 : 이정순
 
필자는 오늘 7월 월례회 및 제 2회 신춘문예 당선자 축하 모임을 개최하기 위해 에드몬톤에서 비행기를 타고 리자이나에 도착했다. 신춘 당선자 하명순님(사진 왼쪽 앞에서 두번째)이 공항에 아드님과 함께 나를 픽업하러 와주었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모임 장소로 향했다. 좀 이른 시간이긴 해도 다른 볼일을 보고 오기엔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기로 마음먹었다. 갑자기 하늘이 깜깜해지더니 천둥번개를 동반한 억수같은 소나기가 쏱아지기 시작했다. 캐나다 여름 날씨는 예고없이 이러한 날씨가 종종 사람들을 당황케한다.
리자이나는 한인이 많지 않은 관계로 아직 한인 신문이 없는 곳이다. 이번 제 2회 신춘문예 당선자 발표와 당선 작품이 앨버타주 지역신문인 CN드림에 7월 3일과 10일 두 번에 걸쳐 크게 실려 그 신문을 가지고 와서 회원들 테이블에 미리 올려 두었다. 약속 시간이 되자 반가운 얼굴들이 속속 도착했다 이번에는 문학에 관심이 있는 새로운 두 분이 참석 했다. 이영옥님과 강나경님! 워낙 좁은 지역이라 안면이 있고 낯익은 얼굴이라 더없이 반가웠다.
월례회 개회사를 하고, 먼저 이번 신춘 당선자 하명순님을 소개하고 수필 가작당선자 김강현님은 3시간 거리 사스카툰에 거주하는 관계로 참석치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다음 모임과 10월 시상식 때는 꼭 참석하리라는 전갈이 왔다. 두 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사스캐츠완 문학회 큰별이 되길 기대한다.
이어 김숙경시인의 심사평을 내가 대독하고 그 뜻을 하나하나 해석해서 전달하고 김시인님은 이번 당선자 시가 좀 난해 한 부분이 있다며 쉽게 쓰는 시 몇 편을 예를 들었다. 그 중 필자가 늘 애송하던 시 김현승님의『눈물』과 정호승님의『수선화에게』를 소개하며 공부하는 분위기로 이끌어 나갔다.
뒤이어 하명순님이 준비 해 온 원고로 모든 회원님이 시낭송을 했다.
먼저 하 당선자가 "낭송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라며 ‘수선화에게’ 낭송 시범을 보이고 새로 온 이영옥님이 생전 처음 접하는 작품 『수선화에게』를 그럴 듯하게 낭송을 해서 박수 갈채를 받았다.
모두가 시샘을 하며 나름대로의 색깔로 시 한 편씩 낭송가 흉내를 내며 낭송을 했다. 내가 이기철님의 시 『별까지는 가야한다』를 낭송하자 "우리 회장님은 글만 쓰시고 낭송은 하지마세요." 하며 빵점을 준다고 해서 박장대소를 했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관계로 다소 발음이 어려운 점이 더 재미있다며 최고로 줘도 빵점이란다.
분위기는 고조되어 참여하는 뜻에서 강나경님이 『겨울에도 피는 꽃나무』를 청아한 목소리로 약간 더듬은 부분이 더 매력적으로 풍겼다, 강나경님은 생전 처음 문학회 모임을 접한 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
"문학은 나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명순 낭송가님의 시낭송을 들었을 때 그 시 내용에 빠져 들어 가는 느낌과 동감되는 부분들이 짧은 시 한편인데도 한권의 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었다." 라고 서술하였다. 이것만 보더라도 이번 월레모임은 큰 성과가 있었던 셈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거의 3시간이 소요됐는데도 일어날 줄 몰랐다.
두 분의 남자회원 조규만님과 김성주님은 바쁜 일정으로 좀 이르게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바람에 단체사진을 함께 찍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아름답던 그 시간은 이미 과거가 되어버렸다.
현재의 시간에 충실하는 문학인이 되고자 다짐하며 7월 정기모임의 서막을 내렸다. 선들선들한 바람이 벌써 가을을 연상케 하고 때 이르게 핀 길가의 들국화가 정겹다. 마지막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문학회 발전을 위해 화이팅! 을 외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글 : 이정순, SK주 한인문학회 회장)


기사 등록일: 2015-07-24
Calgary wolf | 2015-07-31 2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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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멋있으세요~ 앞으로도 문학회를 잘 이끌어서 더 크게 성장하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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