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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문인협회, 신춘문예 당선자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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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문협은 지난 1월 26일 2016년 신춘문예 당선자를 발표했는데 올해는 당선자가 없이 허준환(사진)님의 시 <하루>를 가작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심사평-- 허준환님의 시는 대체로 은유보다 직설적 표현이 많아 공감대의 형성에 주력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형식의 파괴,시적 긴장감 등을 추구하는 신인다운 면모보다 수필처럼 오히려 편안한 언어를 구사한 점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작으로 선정한 이유는 사물을 대하는 시인의 정직하고 따뜻한 마음과 그것을 표현하는 경박하지 않은 태도이다. 단순한 구조와 언어들을 좀 더 세련되게 가꾸는 정진을 계속한다면 좋은 시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당선자 선정의 소감을 대신한다 ---캘거리문인협회 심사위원단--
하루/허준환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미워하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라는 시간 누군가에겐 지옥에서 고통을 받듯 일분 일초 숨돌릴 틈 없는 괴로운 하루 누군가에겐 사랑의 달콤함이 감도는 듯한 더할 나위 없는 달콤한 하루 어쩌면 나는 아니 대부분의 우리는 남들에게 우리의 궁핍을 보이지 않으려 달콤한 향만 흘려 보내며 보이지 않는 웃음으로 만들어낸 거짓된 하루를 보내고 있진 않을까 허울 좋은 껍데기 하나씩 벗겨보면 우리 모두 같은 공간에서 괴로움에 몸부림 치고 있는 것을 하루라는 이름을 가진 포장지로 애써 그럴듯 꾸며보는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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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16-0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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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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