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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한인사회 조의금 문화
 

모국사회에서는 경조사 문화가 매우 왜곡되어 청첩장이나 부고 받으면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한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지만 동시에 상호부조의 사회적 존재로서 우리의 경조사 문화는 상호부조의 아름다운 전통의 품앗이 문화인데 흐르는 세월 속에 아름다운 전통이 왜곡되고 변질되었다.
모국의 경조문화 보다는 훨씬 형편이 낫지만 청첩장이나 부고를 받으면 봉투에 넣을 액수를 생각하며 잠시 고민을 한다. 그러나 부고의 경우 그럴 필요가 점점 없어진다. “조의금 사양”이나 조의금을 병원이나 자선단체로 보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966년 부모를 따라 이민 온 이상구씨는 지병이 악화되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화요일 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진행되었는데 이상구씨는 조의금을 사양했다. 보험 문화가 발달한 캐나다 사회에서 크건 작건 생명보험에 가입해 장례비 걱정은 없으니 이웃에게 부담 되는 조의금은 받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생각된다.
작년 9월 말 돌아가신 원로 한인 오세희씨는 조의금을 전액 대학병원으로 보냈다. 병원에서는 조의금 낸 사람들에게 세금 환급용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다.
우리의 아름다운 품앗이 전통이 사라지는 것 같아 서운하지만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아무리 아름다운 전통이라도 세월이 흐르면 변하거나 없어지고 새로운 문화 새로운 전통이 세워지는 것으로 한인사회도 앞으로 조의금 받지 않거나 조의금 전액을 병원이나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 날 것이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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