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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금지 조치, 학생들 피해 속출 - 미국 학회 참석 및 캐나다 집 방문 취소
(사진: 에드먼튼 저날, U of C 의대 신경과학 전공 시나 마주히 씨)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7개국 미국 입국 금지 조치가 발동된 이후 전 세계가 혼란에 빠져들고 있는 와중에 캘거리 지역의 해당 국가 출신 이중국적자인 캐나다 학생들도 영향을 받아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연방정부는 미국의 여행금지 대상 국가 출신 중 캐나다 국적을 보유한 이중국적자는 미국 여행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자칫 미국 입국 거절되거나 미국 거주 학생들이 캐나다 고향집 방문 후 재입국이 불허될 것을 우려해 여행 자체를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U of C 의대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시나 마주히 군 (23세)은 4살 때 부모를 따라 캐나다에 정착한 이란 난민 출신이지만 현재 캐나다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세인트 앨버트에서 자란 후 U of C 의대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하는 유망한 의학도이며 홈리스와 난민을 위한 의대 학생들의 헬스 클리닉 의장을 맡고 있다. 다음달 로스 엔젤레스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를 위해 항공권을 구매했으나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 여행을 취소했다. 그는 캐나나 국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여행금지 국가인 이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입국이 거절될 것을 우려해 여행을 취소했다고 한다.
소말리아 출신으로 연방정부 이민부를 맡고 있는 아메드 후센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캐나다 이중국적자들은 미국의 여행금지 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며 밝혔지만 미국 측은 여전히 명확한 확답을 보내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시나 군과 같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의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지만 캐나다 출신으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또한 부모가 있는 캐나다의 고향집 방문을 연기하거나 항공권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디트로이트의 웨인 대학 의대에 다니고 있는 에드먼튼 출신 프레테 비안 씨(25세)는 이란 출신의 캐나다 국적자로 온타리오의 윈저에 살면서 매일 학교를 통학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입국이 거절될 경우를 우려해 현재 학교 근처의 친구 집에 머무르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의대 공부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이번 조치로 인해 학위를 마치지 못하거나 미국을 떠나야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너무 걱정된다”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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