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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튼 캠핑 예약 미리 서두르세요
크랜델 캠핑장 폐쇄로 경쟁 치열할 듯
 
올해 앨버타 남쪽 워터튼 레이크에서 캠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리 확보를 위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지난해의 산불로 지역의 캠핑장소 중 약 3분의 1이 아직까지 폐쇄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예약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됐으며 워터튼 타운 캠핑장에는 237개의 장소가 예약 가능하나,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크랜델 마운틴(Crandell Mountain) 캠핑장의 129개 자리가 모두 이용 불가능하기 때문에 워터튼 타운 캠핑장에 대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워터튼 공원의 관광객 체험 담당 매니저 로크 마샬은 “숲으로 덮여 자연에 더욱 가까웠던 크랜델 마운틴은 매우 유명한 지역이었으나, 화재로 캠핑장 한쪽에서부터 다른 쪽까지 모두 불에 탔다”고 전했다. 크랜델 마운틴 지역은 여전히 안전과 기반시설 피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며, 2018년 내내 폐쇄될 것이 거의 확실하나 언제 다시 개방될 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 그리고 크랜델 캠핑장은 화장실 2개만을 제외하고 전기와 수도 시설이 훼손됐으며, 모든 부엌시설과 피크닉 테이블들도 화재에 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워터튼 공원에는 이 밖에도 24개의 캠핑 자리를 제공하는 Belly River 지역이 있으나, 이곳은 예약을 받지 않고 선착순으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워터튼 지역은 지난 9월, 3만 5천 헥타르를 태운 화재로 공원의 산림지대 70%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고 아직까지 회복 중인 상황이다. 소방관들은 워터튼 타운 지역과 지역의 대표인 Prince of Wales 호텔을 구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유명한 트레일과 캠핑장, 산간 지역에 대한 피해는 막심했다.
이에 따라 5번 고속도로를 따라 공원 동쪽의 Bear's Hump, Bertha Falls, Crandell Mountain Loop등의 유명 트레일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이며, 워터튼 타운과 캐나다-미국 국경을 잇는 Lakeshore 트레일도 발표가 있을 때까지 폐쇄가 유지된다.
이 밖에도 경치를 즐기기 좋은 Akamina Parkway와 Red Rock Parkway도 폐쇄되어 있으나, Bison Paddock, Chief Mountain, Maskinonge 등 유명한 경치 관람 장소는 개방됐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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