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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려면 적당히 뚱뚱해라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량 늘려야
(사진 : 캘거리 헤럴드) 
199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 그 때 스티븐 블레어 연구원은 날씬한 것이 건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통통하게 건강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어디든 즐거워한다는 개념을 소개했다.
그의 기념비적인 연구는 운동의 결여가 과체중보다 건강을 더 크게 위협한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전체적인 건강을 볼 때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처음으로 제안했다. 블레어의 연구 결과는 “신진대사적인 건강한 비만”이라는 용어를 점화시켰으며, 이는 고혈압, 당뇨와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없는 비만지수(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가 30이 넘는)로 정의된다.
실제로 마른 사람보다 적당히 뚱뚱한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비만의 역설(obesity paradox)’이 늘 논쟁의 한가운데 있다. 과체중인 사람이 빼빼 마른 사람보다 사망위험이 낮다는 조사결과도 계속 나오고 있다. 과체중인 사람이 암 수술 후 사망률이 낮고, 뇌졸중에 걸려도 회복력이 빠르며, 심부전에도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비만 전문가들은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이 근육인데 근육 많은 과체중인 사람이 빼빼 마른 사람보다 건강하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아직 비만의 역설에 대한 메커니즘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가설에 불과한 실정이다. 아직까지 비만이 수명을 줄인다는 것이 대세인 셈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지난해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밝힌 45년에 걸쳐 32개국 239개 연구의 1,060만 명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ㆍ유럽에서 발생한 조기 사망의 각각 5건 중 1건과 7건 중 1건이 과체중으로 유발됐다. 연구팀은 “평균적으로 과체중인 사람과 중등도 비만인 사람은 기대 수명을 각각 1년, 3년 정도 줄고, 뚱뚱한 남성은 특히 더 위험하다”고 했다.
그래서 비만의 역설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한 가정의학과 교수는 “뚱뚱한 사람이 영양상태가 더 좋아 병에 걸려도 더 잘 견디기 때문에 비만의 역설은 아직 가설에 불과하지만 크게 틀리지 않는다”고 했다. 사망률이 높은 암, 폐결핵 등 소모성 질환(에너지를 많이 쓰는 질환)에 걸리면 체중이 줄어드는데 이 때문에 통계적으로 과체중인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것이다.
최근 연구결과 추이를 볼 때 ‘근육 없는 저체중보다 근육 많은 과체중이 낫다’는 게 결론”이라며 “근육이 많으면 잘 넘어지지 않아 낙상을 당하지 않고, 혈당 조절에 허벅지나 종아리 근육이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만의 건강 위험을 경시하는 것에 대한 여러 논란들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지방을 줄이는 것보다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에 이롭다고 여기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고도 비만자들의 사망율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고 증명이 되었기에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과체중과 관련된 건강 위험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해졌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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