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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러 약세로 캐나다 유학생 부모 울고, 미국은 웃고
캐나다,호주 등지 유학송금액 늘고, 미국/일본 지역은 줄어
캐나다나 호주 등지로 유학을 보낸 한국의 ‘기러기아빠’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환율 때문에 유학비용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2년전 부인과 아들을 캘거리로 유학을 보낸 J씨(50세)는 요즘 걱정이 많다. 지난해 이맘 때 1만 캐나다달러를 보냈을 땐 850만원이 들었는데 그 사이 캐나다달러 가치가 높아지면서 지금은 930만원이 필요해졌다.
올초와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크다. 올 1월만해도 1만달러를 보내려면 800만원 정도면 송금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9개월만에 130만원의 송금부담이 더 늘어난 셈이다. 올 1월3일 캐나다달러는 794.75원에 거래됐으나 9월26일 현재 922.92달러로 크게 올랐다. 약 16.13% 인상률이다. 한국서 일정한 금액을 송금받는 유학생 입장에서는 액수가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캘거리의 한 금융전문가는 “환율 추이를 감안할 때 꼭 필요한 자금 외에는 한국에서의 송금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캐나다처럼 환율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1만 호주달러를 보내려면 1년전만해도 720만원이면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은 800만원이 필요하다. 뉴질랜드도 마찬가지. 1년전에 비해 8.4%가 올랐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1만 뉴질랜드달러를 보내는데 약 55만원정도가 더 필요하게 됐다.
미국달러가 최근 약세를 보이면서 캐나다달러와 1:1 비율 수준에 이르렀지만 원화의 경우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에 대해서만 강세를 보였을 뿐 캐나다를 비롯한 영국, 중국 등 유학생들이 많이 나가있는 지역의 통화에 대해서는 크게 떨어졌다.
현지 통화로 예전과 같은 금액을 송금하더라도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반면에 미국에 유학생을 보낸 학부모들은 오히려 송금액이 낮아졌다. 한달전인 8월26일 미국달러는 940.10원에 거래됐으나 이달들어 미달러에 대한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9월26일 현재 923.70원에 거래됐다. 1만 미국달러를 송금한다면 한달만에 20만원 정도가 절약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하와 경제불안 등으로 미국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한동안 각국 통화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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