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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중간소득 전국 최고’.. 빛 좋은 개살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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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기준 앨버타의 중간소득은 43,964달러로 2000년 대비 약 7% 증가하여 전국 평균 3.7%를 크게 웃돈 것으로 캐나다 통계청 센서스 결과 밝혀졌다. 그러나 캐나다 통계청은 “표면적으로는 앨버타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면서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앨버타 주민들의 실질소득은 1980년 이래로 크게 향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통계청의 레네 모리스웨트 경제학자는 “앨버타의 2005년 기준 중간소득은 43,964 달러로 늘었지만 이 소득수준은 1980년의 중간소득보다 단지 232달러 늘어났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모리스웨트 경제학자는 앨버타의 중산층을 놓고 볼 때 1980년대의 소득증가와 최근의 소득증가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80년대는 일을 하는 여성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앨버타 중산층의 소득이 약 12.8%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앨버타의 소득수준이 전국 평균을 크게 앞지르게 된 이면에는 앨버타의 석유산업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는 특정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 혜택을 보는 산업구조로 개편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모리스웨트 경제학자는 “앨버타 중산층의 실질소득은 향상되지 않고 있고,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앨버타 주민들의 소득 불평등에 대해서는 앨버타 노동자연맹의 길 맥고완 회장도 동의하고 있다. 그는 “앨버타의 번영이 중산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면서 “앨버타의 최근 경제 붐은 오일산업 자체보다는 오일관련 건설경기가 주도하는 측면이 강한데, 만일 건설경기가 흔들리면 중산층의 실질소득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캘거리의 경우 총 가구의 9.5%가 소득의 55% 이상을 의식주 해결에 지출하고 있다”면서 “이는 정책입안자들이 눈여겨봐야 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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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08-0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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