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약세분위기를 면치 못하던 에드몬톤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에드몬톤 주택판매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요일 에드몬톤 리얼터 협회에서 발표한 ‘7월 주택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에 매매된 주택은 총 1,784채로 전년도 동기 대비 219채 늘었다. 6월에 11,500채나 되었던 주택 리스팅 건수는 7월말 기준 10,501채로 근 한달 사이에 주택 매물재고가 1,000여채 가까이 줄었다. 일반적으로 7월은 휴가철이기 때문에 주택매매가 주춤거리는 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드몬톤의 7월 주택매매건수가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에드몬톤 리얼터 협회의 마르크 페라스 회장은 “에드몬톤의 7월 주택매매 증가는 매도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도가격을 낮추고 이에 수요자들이 반응함으로써 가능했다”면서 “부동산시장 저변에는 탄탄한 에드몬톤 경제가 뒷받침하고 때문에 주택시장의 반전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페라스 회장은 “7월에 주택매매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아직 시중에는 대기 매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수요자 중심의 시장(Buyer’s market)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7월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379,224로 6월 대비 0.5%, 전년 동기대비 약 9% 하락했다. 콘도미니엄의 경우 7월 평균가격은 $253,850으로 6월 대비 3.25%, 전년 동기대비 약 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