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전국적으로 약 55,000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나 실업률은 6월 대비 0.1% 하락한 6.1%를 기록했다. 그러나 청년층을 중심으로 약 74,000명이 일자리를 포기하거나 구직활동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앨버타는 여전히 전국에서 제일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지만 7월 실업률은 3.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완만한 노동시장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정부입장으로서는 캐나다 경제허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앨버타의 실업률 증가가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난 7월의 경우 민간 사업부문에 종사하는 근로자들 중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전국적으로 약 95,000명에 달했다. 새로 입사한 근로자수를 상쇄한 ‘순 퇴직 근로자 기준’으로 약 55,000명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이는 캐나다가 경기침체기에 있던 1991년 이래로 가장 큰 폭의 일자리 손실이다.
두 달 연속 고용률이 하락했다는 사실은 캐나다 노동시장 붐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7월은 가동을 일시 중단하거나 가동일수를 줄이는 공장들이 많기 때문에 아직은 크게 우려할만한 실업률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캘거리 실업률은 6월 대비 0.1% 늘어난 3.3%로 나타났다. 금년 7월말 기준으로 살펴보면 올해 들어 일자리를 얻은 근로자수는 약 17,000명 늘어났지만 구직자는 상대적으로 약 20,000명 증가했다. 노동시장에 신규 진입하려는 구직자들은 소폭 늘었지만 이를 일자리가 뒷받침해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온타리오, 퀘벡, PEI 등은 일자리 감소가 이어졌고 BC주는 7월에 2,8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꾸준한 일자리 증가세를 보였다. BC주의 빅토리아는 전국에서 제일 낮은 3.2%의 실업률을 보였다.
전국 주요 도시 실업률 (2008년 5 - 7월 3개월 가중 평균) 빅토리아 3.2% 캘거리 3.3% 에드몬톤 3.7% 밴쿠버 4.1% 위니펙 4.2% 토론토 7.0% 몬트리올 7.5% 세인트존 7.7% 출처: 캐나다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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