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주택시장 동향을 논할 때 한가지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바로 주택 리노베이션 시장이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는 1999년 이래로 전국의 주택 리노베이션 시장은 부동산시장 가격의 부침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의 리노베이션 시장은 작년 대비 약 3.3%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금액으로 510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올해 서부캐나다의 리노베이션 시장은 사스케치원, 매니토바의 경제활황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약 11% 증가한 8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8% 성장이 예상되는 앨버타의 리노베이션 시장은 내년에 5%의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10년간 캐나다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은 주택 리노베이션 시장의 발전을 가져왔다고 CMHC는 지적했다. 특히 지난 5년간 주민들의 소득증가, 낮은 모기지 이자율, 신축시장 활기 등에 힘입어 리노베이션 시장 또한 성장을 거듭했다. 최근 주택시장의 고전으로 향후 리노베이션 시장이 조금은 위축되겠지만 그래도 견실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CMHC는 전망했다.

최근 발표된 캘거리 시당국의 자료는 CMHC의 리노베이션 예상을 잘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들어 7월말 현재 관내 리노베이션 허가규모는 82백만 달러 수준으로 작년 55백만 달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 주택시장은 연착륙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CMHC는 올해 전국적으로 주택매매건수가 12%, 내년에는 약 2.6%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경제침체 및 모기지 이자율 인상 가능성, 여전히 감당하기 어려운 높은 주택가격’ 등은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CMHC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