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부동산시장의 한파가 주택 신축시장에도 어김없이 미치고 있다.
지난 수요일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에서 발표한 ‘광역 캘거리 주택신축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캘거리 단독주택 신축건수는 총 308건으로 작년 동기대비 55.8% 감소했다. 월별 기준으로는 1986년 이래로 가장 낮은 신축건수 수준이다.
지난 9월 캘거리의 다가구주택 신축건수는 총 265건으로 작년 동기대비 약 61.5% 감소했다. 작년 대비 감소폭만 놓고 보면 다가구주택 신축시장은 단독주택 신축시장보다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의 부동산시장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단독주택 신축업자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한 것이 단독주택 신축건수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광역 캘거리로 눈을 돌려보면 금년 1월부터 9월말까지 단독주택 신축건수는 총 3,401건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약 44.4% 감소했다. 그러나 연립주택 및 아파트 등을 포함한 다가구주택 신축건수는 총 6,460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7.7% 증가했다.
광역 캘거리는 ‘캘거리, 에어드리, 록키뷰, 체스터미어, 코크레인, 이리카나, 베이세커, 크로스필드 등’을 아우르는 지역을 칭한다. (취재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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