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년도 앨버타의 수출실적은 상반기 활발한 에너지수출 및 농업, 기계류를 비롯한 기타 업종들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작년 수출실적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통계청에서 발표한 수출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1월-8월까지 앨버타의 수출은 총 726억 달러로 전년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타는 8월 한 달에만 약 94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작년 8월 대비 무려 24억 달러의 수출증가세를 보였다.

비록 국제유가 하락 및 미국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제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앨버타의 4사분기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앨버타는 올해 8월까지 이미 726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였기 때문에 작년 총 수출실적 820억 달러는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연방통계청은 전망했다.

앨버타 수출이 작년 총 수출실적을 무난히 뛰어넘게 넘게 된 배경에는 금년 상반기 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에너지수출 호조 및 기타 수출산업들의 약진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금년 1월-8월까지 앨버타의 에너지 수출금액은 약 520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42%가 증가했다. 에너지수출 이외에도 올해 들어 농업, 산업재, 기계류, 소비재 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에너지제품 일색의 앨버타 수출산업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취재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