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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저조한 기록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 기업은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스카툰에 헤드쿼터를 둔 Federated Co-operatives Ltd.(FCL)는 도매업체이자 생산업체, 그리고 서부 캐나다 200여개의 매장을 가진 co-op의 리테일 공급업체이다. FCL은 지난 4년 연속 사스캐치완에서 가장 큰 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이제 캐나다에서 56번째로 큰 기업으로 성장하며 2015년 91억 불의 이윤을 내는 성공을 거두었다. 2015년 순이익의 5억 3,900만 불 중 3억 7,500만 불은 주주 배당금과 비슷한 형식으로 지역 오너들 및 파트너들에게 차등 지급되었다.
Conference Board of Canada의 산업 및 비즈니스 전략부 부대표인 마이클 블룸은 현 경제상황에서 FCL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7개의 요소를 파악했다며, “사람들이 co-op을 선호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배당금에 대한 이유를 꼽는다. 힘든 경제에서 소비의 일부를 어떠한 형태로 돌려받는다는 것은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FCL의 CEO이자 대표인 스콧 밴다는 “사람들이 이 가치 있는 브랜드를 소유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이에 대한 보상을 받고 있다. 단순히 우리가 이익을 지역사회에 있는 리테일 co-op으로 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멤버들에게도 돌려주며 비즈니스를 위한 재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우리는 지난 5년간 고객들에게 13억 불을 다시 돌려주었고, 시설에 대한 투자와 서부 캐나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 억불을 투자했다. 서부 캐나다에서 이와 같은 보상 제도를 운영하는 곳은 없다. 우리가 받은 것의 일부를 서부 캐나다에 있는 커뮤니티로 환원하며 경제를 일으켜가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Co-op은 속해있는 커뮤니티에서 그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블룸은 “사람들이 Co-op에서 느끼는 것은 ‘항상 그곳에 준비되어있는 서비스’라는 점이다. 속해있는 각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서비스들을 약속하고 지켜나가고 있다.”라며, “이러한 약속은 일자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Co-op이 위치해있는 서부 캐나다의 커뮤니티들이 경제적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co-op은 커뮤니티와 함께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Co-op은 현재 500개 이상의 커뮤니티에서 24,500명 이상의 직원들을 데리고 있다. 밴다는 “Co-op이 없는 커뮤니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며, co-op은 각 커뮤니티들의 척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도심 외곽 지역의 커뮤니티들도 예외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혼란스러운 경제 상황에서도 FCL의 성공을 더욱 증강시킬 수 있는 이유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직을 흔들리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수있는 역량이 있기 때문이다. 블룸은 “Co-op은 기업 원칙을 고수하고 이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변화적인 환경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산업의 비즈니스 사이클을 인지하고 이를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아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밴다는 FCL의 오너십 모델은 짧은 이익을 쫓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변화되는 상황에 맞추어 나아가는 것이다.”라며, “지금까지 약 90년이란 시간을 운영된 FCL은 파트너 및 고객들이 장기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음 90년을 계획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FCL도 역시 유가의 영향으로 2015년의 이윤이 16%가량 하락했다. 밴다는 “소유하고 있는 정유소와 함께 에너지 분야에 속해 있기 때문에 후폭풍을 피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에너지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내었다.”라고 설명했다.
블룸은 모든 비즈니스들이 FCL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끈끈한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co-op이다. 이는 비즈니스의 기본이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를 망각하곤 한다.”라고 조언했다. Co-op은 한 기업이 기업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예이다. 이는 모순되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 효과는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