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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항공사, 경쟁은 이제 시작
외국인 지분 제한 풀려
 



연방 정부가 지난 목요일 항공사의 외국인 지분을 제한하는 법규를 두 개의 항공사에 대해 즉각적으로 폐지하고 향후 모든 항공사에게 적용시킬 것을 발표함에 따라, 캐나다 내의 초저가 항공 라인을 론칭하려는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캘거리 기반의 에너젯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항공사 투자자인 미국 피닉스 기반 인디고 파트너스 LLC.와 함께 초저가 항공 라인을 론칭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교통부 장관인 마크 가노가 에너젯과 또 다른 초저가 항공사를 겨냥하는 캐나다 제트라인스를 외국인 지분을 25%로 제한하는 법규로부터 제외한다고 발표한지 한 시간만에 나온 발표이다. 에너젯과 제트라인스가 해당 법규에서 면제됨에 따라 오너당 외국인 지분이 25%가 넘지 않는 한 항공사 지분의 최대 49%를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매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연방정부는 해당 법규를 에어캐나다와 웨스트젯을 포함한 모든 캐나다 항공사에게 영구적으로 적용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인디고의 공동 창업자인 빌 프랭크는 지난 7월 인터뷰에서 캐나다 시장에 대한 큰 관심을 표한 바 있고, 오직 외국인 지분 제한에 대한 법규가 걸림돌일 뿐이라고 언급했었다. 프랭크는 “교통부 장관과 팀에게 큰 도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원하던 변화를 현실로 이룬 것에 대한 큰 감사를 표하고 싶다. 우리는 모든 캐나다 국민들이 이로 인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인디고는 이미 10년 전 미국에 론칭한 초저가 항공사인 플로리다 기반의 스피릿 에어라인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저가 항공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에너젯의 달시 모건은 에너젯과 인디고가 아직 투자에 대한 합의점을 찾은 상태는 아니지만, 인디고와 같이 든든한 투자자를 확보한 것은 론칭 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는 요소라고 전했다. 모건은 에너젯은 이미 해당 사업에 대한 운영허가를 받은 상태이고 이를 통해 론칭 시기를 일 년정도 앞당겼으며, 인디고의 지원도 론칭 시기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하며, “적어도 지금 출발하는 경쟁자들보다는 18개월 정도 앞서있다고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제트라인스의 최고 경영자인 짐 스콧은 초저가 항공의 출범이 머지않았고 2017년 여름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제트라인스는 관심을 표현하고 있는 투자자가 한 군데 이상이며, 최고의 조건을 맞추어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너젯과 제트라인스의 초저가 항공 론칭은 지난 7월에 첫 비행을 시작한 뉴리프와 같은 회사에겐 경쟁으로 다가온다.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뉴리프는 보다 작은 도시들 간의 비행을 제공하며 기내에 동반하는 짐에 비용을 부과하는 항공사이다. 하지만, 뉴리프는 항공사가 아닌 BC 기반의 플레어 에어라인스와 합작하여 운영하는 여행사이다. 뉴리프의 최고 경영자인 짐 영은 “우리 회사의 오너십은 7개의 퍼스트 네이션스로 이루어져 있고, 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장기적이고 유지 가능한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중이며,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된 회사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초저가 항공으로 가는 길에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은 법적 제약이 아닌 비즈니스의 성공 여부라고 했지만, 경쟁이 늘어난 에어캐나다와 웨스트젯의 주식은 지난 목요일 소폭 하락했다. AltaCorp의 분석가인 크리스 머레이는 “법적 규제에서 벗어나더라도 에너젯과 제트라인스는 현실 가능성 있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세워야 한다.”라며, “항공 산업은 여전히 어렵고 경쟁이 심한 시장이다.”라고 전했다. RBC의 분석가인 월터 스프라클린도 이에 동의하며, “새로 시작하는 회사들의 어려움은 자본에 있는 것이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여부이다.”라고 설명했다.
웨스트젯과 에어캐나다는 캐나다 항공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외국인 지분 규제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항공사들이 지불해야 하는 높은 비용과 세금에 있다고 전했다. 웨스트젯의 CEO인 그렉 사렛츠키는 “정부가 항공세와 비용 구조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검토를 하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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