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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뚫린 파이프라인, ‘트랜스마운틴, 라인 3 승인’
노던 게이트웨이는 무산돼 아쉬움 남아
(사진: 캘거리 헤럴드) 
노틀리 주수상 승부수 통해, 정치적 성공 평가

앨버타가 기다리던 파이프라인이 드디어 뚫렸다. 지난 화요일 트뤼도 연방정부는 앨버타에서 B.C 버나비를 연결하고 있는 현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의 수송능력을 3배 확장하려는 컨더 모건의 프로젝트와 미국으로 연결되는 엔브리지의 라인 3 파이프라인의 교체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반면 B.C주 북쪽으로 연결하려던 엔브리지의 노던게이트웨이는 자유당 연방정부의 선거 공약에 의거 거절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앨버타는 고대하던 대규모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중 두 개를 획득하면서 오일샌드의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되었다. 노틀리 주수상 또한 기후변화플랜의 추진을 파이프라인 승인과 연계하며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만큼 이번 연방정부의 승인으로 상당한 정치적 실익을 얻게 될 것으로 평가 받게 되었다.
트뤼도 총리는 승인 발표에서 노틀리 주정부의 기후변화플랜을 분명하게 짚었다. 트뤼도 총리는 “노틀리 주수상과 앨버타 기후변화플랜이 없었으면 이번 파이프라인 승인도 없었다. 앨버타의 기후변화플랜 선도는 캐나다 국가 전략과 일맥 상통한다”라고 승인 배경을 밝혔다.
트뤼도 총리의 승인 발표에 이어 노틀리 주수상은 성명을 내고 “트뤼도 총리의 미래 지향적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 앨버타의 기후변화플랜이 캐나다의 국가 전략을 선도하고 있음이 분명해 졌다. 파이프라인 승인에 따라 앨버타 또한 2018년 이후 2022년 연방정부의 온실가스 배출 톤 당 50달러 부과금에 맞는 탄소세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연방정부에 화답했다.
주수상은 “국제 유가 폭락 이후 심각한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앨버타 시민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소식”이라며 파이프라인 승인을 크게 환영했다.
그녀는 또한 “이번 파이프라인 승인으로 미국 시장에 의존하던 오일샌드의 수출 활로가 중국 등 아시아로 열리게 되었다. 수출 다각화 및 미국 시장 의존도를 탈피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게 된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68억 달러 규모의 트랜스마운틴 프로젝트는 현재 에드먼튼에서 B.C주 버나비까지 전장 1,150킬로미터의 파이프라인의 수송 능력을 3배까지 확장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수송 능력이 3배로 늘게 될 경우 일일 89만 배럴까지 수송할 있게 되며 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이 급증하게 되어 오일샌드의 활로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킨더 모건 사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2017년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19년 후반기에는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브리지의 라인 3 프로젝트는 북부 앨버타 하디스티로부터 미국 수피리어까지 연결된 총 연장 1,660킬로미터의 파이프라인으로 캐나다 부문이 1,067킬로미터에 해당한다. 40년 전에 건설된 파이프라인으로 노후화가 심각해 전면 교체 작업이 필수이며 총 공사규모는 75억 달러에 달한다. 엔브리지에 따르면 교체 작업이 완료될 경우 현재 일일 39만 배럴에서 76만 배럴로 두 배 가량 수송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미국 내 파이프라인 교체는 현존하는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에 키스톤처럼 미국 대통령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엔브리지 토드 노지어 대변인은 “라인 3는 엔브리지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이다. 미국 측의 승인에 달려 있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019년경에 완료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라인 3는 오일샌드 원유를 시카고, 미국 걸프만, 미국 동부, 캐나다 동부 정유 시설까지 수송하는 파이프라인이다.
한편, 가장 논란이 된 엔브리지의 노던게이트웨이는 무산되었다. 트뤼도 정부의 선거 공약과 환경단체의 반발, 그리고 앨버타가 추진하는 3 곳의 파이프라인을 모두 승인하기에는 연방정부가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어 최종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던게이트웨는 앨버타에서 B.C주 키티맷까지 연결하는 총 1,178킬로미터의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으로 원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격렬한 반대에 막혀 진척이 되지 못했으며 지난 2014년 하퍼 총리 시절 209개의 조건부 승인이 이루어졌지만 올 해 여름 연방법원에서 원주민과의 협의 부족을 이유로 승인이 뒤집어 졌다.
앨버타는 이제 트랜스 캐나다가 추진하는 뉴브런즈윅까지 연결하는 157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이스트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 키스톤 프로젝트의 승인을 남겨 두게 되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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