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TSX 경기종합지수는 선진국들 중에서 올해 가장 퍼포먼스가 좋은 지수로 뽑히며, 15% 이상이 증가하며 지난 금요일 15,625.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경기종합지수는 지난 일 년 중 처음으로 15,000선을 넘었고, 캐나다 주식들의 뛰어난 퍼포먼스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 이후 처음으로 TSX가 S&P 500을 넘어서는 결과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캐나다 주식들은 에너지 주식들과 캐나다 은행 주식들의 반등에 힘입어, 종전에 예상되던 시장 이익을 훨씬 넘어섰다. 은행 주식들은 낮은 유가와 기록적인 소비자 부채로 인한 슬럼프에서 허우적대는 캐나다 경제로 인해 보다 정밀한 감시를 받고 있지만, 시장에서 매우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상승세는 TSX가 8%나 덜어지며 선진국들 중 최악으로 기록되었던 2015년을 깔끔히 씻어내는 결과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같은 시간이 얼마나 지속될까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TSX가 최고점을 기록했던 것은 2014년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은 급속도로 떨어지며 부진한 약세시장으로 바뀌었었다.
BMO Capital Markets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브라이언 벨스키는 이 같은 상승세가 한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말까지 종합경제지수가 16,000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향후 12개월 안에 S&P 500이 TSX를 다시 한번 앞지를 것이라며, “캐나다 주식들은 2017년에 다시 한번 미국에 의해 추월당할 것이다. 미국의 정책 변화, 특히 캐나다에 대한 정책 변화는 내년 안에 자산 흐름이 미국 쪽으로 돌아갈 것을 예상하게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제학자들은 캐나다의 경제는 거의 가라앉아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의 인력 시장은 에너지 분야의 레이오프의 영향으로 여전히 실업률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낮은 환율과 에너지 가격이 수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많은 자료들은 여전히 빈약한 수출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요소들은 캐나다 기업들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TSX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하고 있다. 내셔널 뱅크 Financial Markets의 경제학자들인 스테판 매리언과 매튜 알스누는 “현재 캐나다 벤치마크가 이익을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TSX의 이익이 향후 12개월 안에 크게 성장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두 경제학자는 늘어낸 가구당 부채로 인해 국내 수요에 한계가 있는 캐나다 경제가 이러한 이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수출에 크게 의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낮은 환율과 유가가 이미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좋은 조건이 형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캐나다 수출 시장이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대부분이 미화를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어 가치가 떨어진 자원의 수출은 아직 제조업 수출 증가에 의해 상쇄되지 못하고 있다. 벨스키는 캐나다가 미국 총선과 브렉시트로 인해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캐나다로 눈을 돌리며 이득을 얻었지만,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트럼프 정권의 미국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캐나다 주식들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