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밴쿠버 콜 하버 지역의 콘도 건물들)
캐나다 모기지 및 주택공사(CMHC)에서 외국인 콘도 소유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 30일 발표된 CMHC의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밴쿠버와 토론토의 외국인 콘도 소유율은 각각 2.2%와 2.3%로, 두 도시 모두 지난해의 3.5%와 3.3%에 비해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CMHC의 수석 경제학자 밥 듀간은 “외국인 부동산 소유율은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요소일 뿐이나 중요하게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우리의 연구 조사에 의하면,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율은 전체적으로는 낮게 유지됐으나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다운타운의 새로운 대형 건물에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토론토에서 2010년 이후 지어진 콘도 건물의 외국인 소유율은 3.9%였으며, 500가구 이상의 대형 건물에 대한 소유율은 5.5%였다. 밴쿠버에서는 새 건물의 외국인 소유율은 5%, 100가구 이상의 건물 소유율은 3.2%로 집계됐다. 또한 CMHC는 보고서를 통해 13%의 주택 매매가 외국인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들이 캐나다인들이 평균적으로 구매하는 주택보다 30% 이상 더 비싼 주택을 구매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CMHC 측은 “BC주의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15% 도입 2달 이후, 밴쿠버 지역의 모든 주택 부문 외국인 구매자가 각 2%씩 하락했다”면서, “이들이 구매하는 주택 평균가격도 내국인들이 구매하는 주택 평균 가격보다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CMHC는 밴쿠버 지역의 외국인 주택 구매 감소는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도입이전에 구매를 서두른 이들이 있던 것이 원인이 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로열 르페이지의 아딜 디나니는 CMHC의 수치보다 실제로 더 많은 외국인 주택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하며 루니화 하락으로 구매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디나니는 BC주정부의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로 구매가 주춤하긴 했으나, 그 이전의 수치는 CMHC 집계보다 높다고 반박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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