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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유가, 오일샌드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 여전
세노버스, 2017년 자본 투자 24% 늘릴 것
 
낮은 유가와 새로운 탄소세, 그리고 셰일 오일로 인한 경쟁 심화로 인해 앨버타의 오일샌드 프로젝트들로 향하는 투자는 크게 구미가 당기는 선택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세노버스 에너지의 CEO인 브라이언 퍼거슨은 이 어려운 상황을 큰 움직임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지난 목요일 세노버스의 자본 투자를 2017년에 24%가량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 2년간 묶여있던 오일샌드 프로젝트들을 다시 활성화 시킬 것을 시사하며, 조금씩 상향세를 띄고 있는 유가에 따른 행보를 나타냈다.
이 같은 투자 결정은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세노버스를 비롯한 다른 생산자들이 아직 캐나다 오일샌드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투자되는 부분은 소규모 확장 프로젝트와 같은 곳에 집중될 예정으로 개발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아직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기에는 위험이 남아있는 시기에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다소 대담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오일샌드의 생산량이 2025년까지 하루 1백만 배럴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IHS 에너지의 오일샌드 디렉터인 케빈 번은 “낮은 유가에 대한 직감적인 생각은 오일샌드가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것이었지만, 새로운 투자의 시작은 오일샌드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이다.”라고 전했다.
퍼거슨은 세노버스가 포트맥머리 남동쪽에 위치한 크리스티나 레이크 프로젝트의 Phase G 확장을 재개할 것을 발표했다. 20% 정도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2014년에 중단되었었다. 세노버스와 파트너인 코노코필립스는 이 벤처에 이미 2억 5천만 불을 투자했고, 프로젝트의 완성은 생산량을 하루 5만 배럴 가량 늘려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로젝트가 재개되는 2017년 중순부터 완공까지 두 파트너들은 추가적으로 8-9억 불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CNRL (Canadian Natural Resources Ltd.)은 13억 규모의 커비 노스 프로젝트를 재개할 것을 발표했고, 세노버스도 내로우스 레이크와 포스터 크릭의 오일샌드 프로젝트에 대한 엔지니어링 플래닝을 시작할 것을 발표했다. 인터뷰에서 퍼거슨은 OPEC의 최근 합의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의 시작은 세계 유가에 대한 회사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응답했다. 그 예로 세노버스는 크리스티나 레이크가 중단된 후 이에 대한 예산을 5억 불 이상 줄인 것을 들 수 있다. 퍼거슨은 세노버스가 지출을 줄이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였으며, 2014년에 비해 운영 비용을 30-40%가량 줄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는 회사가 유가 50불 선에서 튼튼하게 운영될 수 있는 모델을 디자인했다. OPEC에 결정이나 퍼미안 생산자들의 결정에 관계없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였고, 이것이 저유가 시대에 더 경쟁력 있는 회사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세노버스나 CNRL을 비롯해 Baytex Energy Corp. 와 Crescent Point Energy Corp. 도 2017년의 자본 투자를 크게 늘리는 가운데, 이와는 달리 오히려 투자를 줄이는 곳도 있다. ARC Financial Corp. 은 오일샌드에 대한 투자를 2016년 160억 불에서 2017년 130억 불로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커비 노스와 크리스티나 레이크 모두 개발자들이 진행을 시킨 상황이며 이미 지출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돈이 땅에 묻혀 있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다. ARC Financial의 에너지 부대표인 재키 포레스트는 “투자의 물결이 들어온다고 예상하지 않고 있지만, 소규모 투자들이 더 빈번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세노버스는 내년에 추가적인 고용은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이미 에너지 분야의 회사들이 운영 비용을 줄여 저유가 시대에 맞는 모델로 전환한 가운데 오일샌드에 투자를 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오일샌드 분야에 큰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은 향후 수년간 오일샌드에 투자된 자본이 얼마나 큰 혜택을 가져오는지에 달렸다. 퍼거슨은 “캐나다 오일샌드는 광활한 자원이며, 우리는 아직 30년간의 경제적 수명이 남아있고 기반 시설과 기회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를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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