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ch 오일샌드 오퍼레이팅 사의 무스카 프로젝트 승인 취소 요청이 정부 규제 불확실성이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와일드 로즈는 “탄소세로 인한 투자 취소 사례로 향후 유사한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NDP 주정부를 압박했다.
와일드 로즈 돈 맥킨타이어 의원은 “탄소세로 투자 신뢰도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소형 에너지 기업들의 탈 앨버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 AER(Alberta Energy Regulatory)에 보낸 바론 루트 Koch 오일샌드 오퍼레이팅 비즈니스 부문 부사장의 서한에 따르면 현재, 그리고 중기적인 관점에서 앨버타의 투자 환경에서 무스카 지역의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앨버타의 기후변화플랜에 따른 탄소세, 탄소배출상한제 등의 규제 강화가 프로젝트에 영향을 주었다며 탄소세 시행이 직접적인 투자 취소 원인이라고 밝혔다.
마가렛 맥퀘이드 보이드 주정부 에너지부 장관은 “각 회사마다 프로젝트 진행의 평가 기준이 다르다. 한 회사가 투자 취소를 요청했다고 해서 앨버타 오일샌드에 투자 취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CNRL, 선코 등 대기업의 내년도 투자 확대 계획을 예로 들며 반박했다. 또한, 마가렛 장관은 “앨버타 기후변화플랜으로 인해 연방정부로부터 트랜스 마운틴과 라인 3 파이프라인 승인을 획득했다. 앨버타 기후변화플랜이 오일샌드 투자 위축을 불러 올 것이라는 야당의 주장은 증거가 빈약하다”라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Koch사의 승인 취소 사례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U of C 공공정책 에너지 및 환경분야 제니퍼 윈터 교수는 “현재와 같은 국제 유가와 정책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업이 투자를 재검토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업은 투자와 이에 대한 수익 회수라는 분명한 기준을 두고 있다. 앨버타의 탄소세로 인한 투자 회수 분석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대기업보다 중소 에너지 기업에서 특히 수익분석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 투자 취소 사례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Koch사의 무스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승인된 후 아직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Koch 사는 무스카 승인 취소 요청과 별개로 지난 주 보니빌 프로젝트 승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무스카 승인 취소의 배경이 탄소세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의문이 일고 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