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앨버타에서 사라진 일자리는 19,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년도인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2014년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유가 하락에 의해 발생한 결과이다. 유가는 지난해 2월 배럴 당 $27까지 내려갔다가 현재 $50선을 회복한 상태다. 특히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앨버타의 천연자원과 생산업계에서는 지난해 총 39,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나, 앨버타 주민 4명 중 3명이 종사중인 서비스 부문에서 34,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며 일부 영향이 만회됐다. 그리고 지난 12월, 2016년도 들어 처음으로 파트타임 일자리 창출 숫자인 11,600개보다 많은 18,500개의 풀타임 일자리가 추가되면서 12월의 앨버타 실업률은 11월의 9%에서 8.5%로 약간 낮아졌다. 앨버타에서 가장 실업의 타격이 큰 캘거리는 지난 12개월 간 구직자 숫자가 32,000명에서 92,0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그리고 도시의 실업률이 2016년 1월의 7.7%에서 11월에는 10.3%로 늘어난 가운데, 12월에는 10.2%로 미미하게 하락하며 마무리됐다. 연평균 실업률은 2015년의 6.1%에서 2016년에는 9%로 늘었으며, 지난 10월 EI 수령자는 총 30,900명으로 전년 동일 기간 대비 57% 늘어났다. 그리고 18,300개의 풀타임 일자리가 사라진 2016년의 캘거리 총 근로소득은 8억 달러 이상 하락했으며, 이는 15년 만에 처음 나타난 근로소득 감소이다. 한편, 에드먼튼의 실업률은 11월의 6.8%에서 12월에는 7.4%로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153,700개의 파트타임 일자리가 생겨났으며, 풀타임 일자리는 단 60,400개 추가됐다. 그러나 전국적으로도 앨버타와 마찬가지로 12월에 파트타임보다 풀타임 창출이 강세를 보이며 한 달 동안 81,300개의 풀타임 일자리가 생겨났다. 이는 일자리 숫자가 전체적으로 약간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 경제학자들의 예측을 뒤집은 것이다. 캐나다 전체 실업률은 국내의 구직자 숫자가 늘어나며 0.1% 늘어난 6.9%로 집계됐으며, 근로자들의 총 근로시간은 0.8% 감소했다. 그리고 업종별로 고용과 실직에 차이를 보였으며 지난 12월, 서비스 업계의 고용은 전년대비 2% 늘어난 반면, 생산업체에서는 같은 기간 고용이 1.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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