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주정부가 기후 리더십 플랜의 마지막 큰 조각인 오일샌드 산업의 배출량 제한의 도입을 위해 준비함에 따라, 산업 전문가들은 이 규제가 회사들, 프로젝트들 간의 마찰을 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남아있는 탄소에 대한 예산은 10년 안에 모두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고 가능한 프로젝트 수보다 많은 프로젝트들이 이를 따내기 위해 경쟁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NDP 정부의 계획을 지지하는 회사들이 그렇지 않은 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이익을 얻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라리시나 에너지의 대표이자 CEO인 글렌 슈미츠는 “사람들은 새로운 변화가 산업 전반을 고려한 것이 아닌, 몇몇만을 위한 것이 아닌가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라며, “만약 당신이 이로 인한 혜택을 받는 그룹에 속해 있다면, 당연히 새로운 변화를 지지하여 이로 인한 이득을 취하려고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오일샌드의 대표적 기업들인 CNRL, 세노버스, 선코어, 쉘은 1년 전 노틀리 주수상이 기후 정책에 대한 발표를 했을 때 이를 지지했다. 이 기업들은 여분의 탄소 배출량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토론과 어떻게 새로운 변화에 대한 이해를 산업 전반으로 확장시킬 수 있을지에 조언을 할 수 있는 패널들을 파견하고 있다. Oil Sands Advisory Group을 명명된 이 그룹에는 세노버스와 파트너십 관계인 코노코필립스와 맥 에너지, 스탯 오일도 패널로 참여하고 있다. 쉘은 스스로 오일샌드 분야에 더 이상의 대규고 확장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임페리얼 오일이나 허스키 에너지, 라르시아나는 오일 산업에 전례 없는 새로운 변화에 대해 비평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탄소 배출 제한이 투자적인 선택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이에 따른 기업들의 결정은 보류 상태이다. 허스키 에너지의 대표이자 CEO인 롭 피보디는 “현재 이 사안은 큰 문제이고, 이를 바로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앨버타인들은 이 같은 변화가 투자 및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국의 새로운 정부에게 캐나다가 북미 에너지 생산을 저해 혹은 증강하는 메시지를 보내게 될지, 규제로 인해 프로젝트들이 취소된다면 이로 인해 납세자들이 받게 되는 영향은 무엇인지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오일 산업은 두 가지의 큰 질문에 대한 답을 원하고 있다.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순위가 상위 그룹에 혜택을 주고 나머지에게 그에 따른 부담을 넘길 것인지와 1년에 100 메가톤으로 제한된 탄소 배출 제한이 어떻게 측정되고 기록될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프로젝트의 랭킹이 탄소 배출 제한이 시작되면 중요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새로운 규제와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있다.
이에 대한 세부사항은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 결과 기반의 배분인 랭킹 시스템은 석유 생산자 캐나다 연합의 도움으로 개발되고 있고, 당 산업, 연합은 환경 기구 및 커뮤니티의 대표들을 포함하고 있다. 슈미츠는 노틀리의 탄소 계획을 지지하는 기업들은 현재 생산량을 유지하며 탄소 배출량을 더 배당받거나 다른 혜택을 얻을 기회를 받아왔지만, 라르시아나와 같이 새로운 프로젝트들은 같은 기회를 얻지 못해 불공평하다고 설명했다. 슈미츠는 “현존하는 생산시설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규정되어 다른 이들이 돈을 더 내야 한다는 것은 유지 가능한 스트럭처가 아닌 정치적으로 불공평한 시스템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우려는 운 좋게 좋은 지역에 프로젝트가 위치해 다른 프로젝트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로 생산이 가능할 경우, 손쉽게 탄소 규제를 이행하며 생산이 가능하지만, 그와 반대의 경우 같은 양을 생산하더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여 더 많은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따라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프로젝트들은 배출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센티브 대신 엄청난 세금을 물게 될 것이고, 효율성이 좋은 프로젝트들은 배출 향상에 신경 쓰지 않고 혜택을 즐기기만 할 것이라는 것이 한 전문가의 의견이다.
또한, 기업들이 새로운 규제가 적용되면 배출 제한에 비교적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효율성이 좋은 위치에만 프로젝트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여러 가지로 제한이 있어 어려운 앨버타보다는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생산자들이 탄소세 및 기업세, 로열티 등을 고려하여 정확한 예상을 하는 데에는 오일 샌드에 대한 규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앨버타가 보다 경쟁적인 환경으로 변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곳을 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