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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서서히 끝이 보이나? - 앨버타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 커져
2년간 무너져 내린 앨버타의 위축된 경제 위기는 이제 그 끝이 보이는 듯하다. 노틀리 정부의 보고서를 포함한 새로운 경제 전망들은 앨버타의 경제가 2017년에 반등하며 2년간의 경기 침체 끝에 2% 이상의 경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매우 희망적으로 들리는 메시지이지만 이것이 긴 침체기 이후의 짧은 반등으로 끝날지 아니면 꾸준한 성장세로 이어질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의 회복이 이루어질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목요일, 주정부가 발표한 3 사분기 재정 보고서는 앨버타의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을 나타내는 많은 지표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올해의 재정적자는 108억이라는 기록적인 수준을 기록하고 수익은 오른 가운데, 재정부는 앨버타의 GDP가 올해 2.4%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일 년 전 배럴당 미화 27불 아래로 폭락한 유가로 인한 피해가 마침내 회복의 신호탄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이후로 17,9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그중 12,500개가 오일 앤 개스 분야에서 이루어졌으며, 현재 195개의 굴착이 이루어지고 있고 제조업도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재정장관인 조 쎄씨는 “우리는 아직 숲을 벗어난 것은 아니고 아직 갈 길이 멀다. 긍정적인 사인들이 제시하는 것은 먹구름이 서서히 걷힐 준비를 하고 있고 햇살이 이를 뚫고 나올 것이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회복의 수준은 유가와 생산량, 강력한 수출, 그리고 화재로 피해를 입은 포트맥머리의 재건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보고서들은 “낮은 유가가 자본 투자와 소비자 지출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회복은 원만한 수준으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호황기가 다시 오기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쎄씨는 “아직 예전 수준과는 엄청난 격차가 있고, 회복의 조짐이 보이는 것이지 회복이 온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회복에 대한 예상들은 수 천명이 일자리를 잃고 기업들의 수익이 3분의 1까지 떨어졌던 2016년을 보낸 뒤에 나온 것이다. 다행히도 앨버타 주정부 뿐만이 아닌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도 앨버타의 2017년을 긍정적으로 보며, 2.8%의 경제 성장을 보이며 캐나다 선두로 다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상임 경제학자인 프린스 오우수는 “앨버타가 연간 성장률 4%를 보이던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2017년 앨버타 경제의 위험요소는 변덕스러운 유가 시장을 꼽을 수 있다. 유가를 배럴당 미화 50불 이상으로 올린 OPEC 국가들 간의 협정은 이를 몰래 어기는 국가들이 나타날 경우 무너져 버릴 수 있다. 오우수는 “협정이 깨진다면, 유가는 다시 곤두박질칠 것이다.”라며, “앨버타 경제에 있어서 유가가 튼튼하게 버텨주는 것은 다른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생한 화재로 인해 오일샌드의 생산이 몇 주간 중단되었었고 감소된 드릴링과 낮은 유가로 인해 오일 앤 개스 분야의 생산량이 줄어들었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는 유가에 힘입어, 오일 생산자들은 이미 자본 지출을 늘려가고 있다.
오일 분야 뿐만 아니라 스몰 비즈니스 분야도 희망의 빛이 드리우고 있다. 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몰 비즈니스 신뢰 지수가 2월에 2.5 포인트 오른 49.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원을 줄이려던 오너들의 비율이 줄었고 고용을 준비하는 오너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FIB의 앨버타 디렉터인 앰버 루디는 “최악의 침체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최저 임금 인상과 탄소세를 비롯한 주정부의 정책들은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앨버타가 올라가야 할 곳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소득 수준은 침체기 동안 무너졌고 지난 1월에 기록된 실업률은 8.8%로 여전히 높다. 수천명의 앨버타인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으며 컨퍼런스 보드는 회복이 시작되는 2017년에도 실업률은 8.4%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마침내 희망의 빛이 드리운 2017년 앨버타가 모든 방면에서 하루빨리 회복된 모습을 찾는다면, 길고 어두운 침체기를 견딘 앨버타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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