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투자자들이자 캐나다 구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캐나다 구스의 주식을 사기를 열망하는 듯한 모습이다. 코요테 털을 두른 명품 파카로 유명한 토론토 기반의 리테일러인 캐나다 구스는 주당 $23.86으로 토론토 주식 시장에 첫 모습을 드러내었고, 기업공개 가격인 주당 $17불보다 40%나 높은 가격이었다. 16일에 $21.53으로 장을 마감한 캐나다 구스 주식은 그날에만 27%가 오르며 시가총액 23억 불을 기록하며, 럭셔리 리테일러들 중 가장 높은 주가 수익 평가를 기록했다.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직후 인터뷰에서 캐나다 구스의 최고 경영자인 대니 리스는 가치 평가가 보증된 것이라며, 기업공개에 나타난 캐나다 구스의 수익은 지난 3년간 연평균 38.3%씩 늘어났다고 전했다. 리스는 “내 인생의 모든 순간을 우리가 이루어 낸 것을 위해 살았다.”라며, “우리는 그 가치가 그대로 녹아있다고 믿고, 수십 년, 혹은 백 년 이상을 이어갈 수 있는 전통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캐나다 구스는 기업공개로 인해 높아진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구스는 신발과 침구류 등의 새로운 상품들을 개발하여 이미 파카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다른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기존 제품의 재고 부족을 새로운 제품을 통해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전략을 명시해 놓았다. 리스는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은 품질이라고 전했다. 리스는 캐나다 구스가 트렌드에 맞는 제품이기도 하지만 파카가 환경으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라며, “동종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제품을 만든다면, 소비자들은 우리가 제공하는 기능과 혜택을 믿고 다시 돌아오게 된다. 이것이 우리 브랜드의 미래를 지켜주는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60년 전 토론토 웨어하우스에서 시작한 캐나다 구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캐나다 구스가 판매되는 리테일러는 세계적으로 36개에 달하고, 캐나다 구스도 두 개의 직영 매장과 네 개의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공개를 통해 2천만 주를 판매한 캐나다 구스는 모아진 자본을 기존의 부채를 청산하는데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리테일 컨설턴트인 J.C Williams Group의 파트너인 모린 앳킨스는 캐나다 구스가 현재의 명성을 유지하려면 리테일 아웃렛 매장의 수와 할인을 통해 세일즈를 올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럭셔리 제품들에 대한 믿음과 수요가 있다. 브랜드의 위신을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캐나다 구스는 동물 보호단체로부터 코요테 털을 자켓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다. 동물 보호단체는 4천 불 가량의 주식을 매입하여 캐나다 구스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여 코요테 털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체가 루루레몬, 에르메스, 루이비통, 프라다와 같은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사용했던 방법이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