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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예산, ‘앨버타 에너지 부문 외면’_버려진 유정처리에 3천만 달러 지원이 전부
오일 및 가스 유정 개발 비용 과세 강화
(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주 연방정부는 286억 달러의 적자 예산을 발표했다. 앨버타에는 ‘버려진 유정’ 처리 명목으로 3천만 달러가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정부는 앨버타 에너지 부문의 고용 창출과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일회용 한시적 지원이라고 밝혔다.
노틀리 주수상은 에드먼튼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연방정부의 지원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녀는 “연방정부의 지원금은 에너지 회사들이 운영하지 않고 방치한 버려진 유정을 처리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정 오일필드의 기술 직군과 서비스 직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로 돌아 오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앨버타에는 현재 약 8만 2천 개의 버려진 유정이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일자리를 잃은 오일필드 근로자들을 이용해 버려진 유정을 처리할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PSAC (Petroleum Services Association of Canada)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연방정부에 5억 달러 대출을 요청한 바 있기도 하다.
노틀리 주수상은 “연방정부의 3천만 달러 지원에 더해 추가 펀딩 방안을 강구해 보다 세부적인 사용 방법을 연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버려진 유정 처리에 대한 지원은 이루어졌지만 오일 필드를 개발하는 에너지 업체들은 부담이 늘어 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연방정부는 오일, 가스 유정 개발에 투자된 금액을 첫 해에 한 해 전액 비용처리를 허용했지만 향후에는 감가 상각에 의해 매년 비용의 30% 만 인정할 예정이어서 업계로서는 큰 부담이다. 이제부터는 유정 개발을 추진하는 초기 대규모 부담을 져야 하는 반면 비용 처리는 매년 점진적으로 적용 받게 된다.
CAPP (Canadian Association of Petroleum Producers) 톰 맥밀란 대표는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미국은 세제 혜택을 논의하고 있는데 반해 캐나다는 점점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해야 될 처지에 놓였다”라고 밝혔다.
캘거리는 그린 라인 LRT 확장에 11억 달러의 지원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넨시 시장은 “연방정부가 그린 라인 LRT지원을 약속한 만큼 추가로 4억 달러 가량을 더 지원할 것으로 확신한다. 나머지 1/3은 주정부의 지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노틀리 주수상은 이에 대해 “그린 라인LRT 건설 지원은 탄소세 수입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주정부는 그린 라인 LRT의 총 공사 금액을 우선 파악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연방정부는 우버와 같은 서비스에 GST도입하고 담배, 주류세 인상을 통해 세수 확보를 추진한다.
보수당의 캘거리 노즈 힐 지역구의 미셀 럼펠 연방의원은 연방정부 예산안에 대해 “2014년 국제 유가 폭락 이후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앨버타에는 아무런 조치가 없는 예산”이라고 비난했다. 그녀는 “강한 앨버타가 강한 캐나다를 만들어 왔다. 앨버타는 연방정부에 손을 벌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파트너를 원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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