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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적인 회복 = 미래의 불확실성
불안정한 유가로 에너지 분야 우왕좌왕
 



캐나다의 오일 산업이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이를 확언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가가 배럴당 미화 51불을 넘어섰던 지난 5일은 에너지 분야의 회복의 신호탄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지난 3개월 동안 불안정했던 시장과 주식 가격은 올해 회복이 예상되었던 유가와 고용 시장에 대한 기대를 다소 떨어지게 만들었다. 주정부가 이에 대한 향상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해 보인다.
지난 5일에 발표된 딜로이트의 보고서는 미국 서부 텍사스 원유(WTI)의 가격이 2017년에 배럴당 미화 52불 선에 유지될 것이라며, 이전에 전망되었던 가격보다 3불 낮은 유가를 예상했다. 유가에 대한 전망은 향후 2년 동안 큰 변화 없이 2018년에는 배럴당 미화 55불 선, 2019년에는 배럴당 미화 59불 선이 예상되었다. 이는 지난달에 주정부 예산안에서 전망되었던 2019-20년까지 배럴당 미화 68불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며, 현실화될 경우 주정부 예산에 큰 구멍이 생기게 된다.
딜로이트는 천연가스에 대해서는 종전과 크게 변함없는 예상을 보였고, 딜로이트의 파트너인 앤드류 보테릴은 “크리스마스쯤에 느꼈던 산업에 대한 낙관은 1 사분기를 지나며 유가 상승보다는 유가 안정을 더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라고 전했다. S&P/TSX Capped Energy sub-index는 올해에만 8.4%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Peyto Exploration & Development Corp.의 대표인 다렌 지는 힘든 작년을 보낸 생산자들이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 해를 잘 넘겼고 다음 해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여전히 어려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앞으로 닥쳐올 어려움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기업들이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은 것은 아니다. 기업들은 굴착과 고용, 자본 지출을 늘렸지만 이는 매우 변동적이며 다소 저조한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서부 캐나다의 굴착 횟수는 지난주에 123건을 기록해였고 이는 작년 4월 평균이었던 40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며, 자본 지출도 늘어난 상태이다. 앨버타 주정부는 오일 앤 가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2016년보다 20% 늘어난 144억 불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오일샌드에 대한 자본 지출은 12억 불 떨어진 160억 불로 향후 1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드 맥켄지의 분석가인 스테판 칼레어는 “연말에 비해 낙관론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었다.”라며, “솔직하게 말해서, 2017년 자본 지출 계획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의 반응이 지나친 낙관적이어서 놀랐었지만, 이제 좀 안정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OPEC의 움직임과 미국 셰일 오일의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유가에 미치는 영향과 관계가 있다. 미국의 굴착 횟수는 2016년 5월부터 꾸준히 늘어났고, 딜로이트는 미국 석유 저장량의 증가가 OPEC의 생산량 제한을 상쇄하며 유가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앨버타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임에 틀림없다.
오일필드 서비스 회사들은 겨울 드릴링 시즌을 대비해 직원을 추가로 고용했지만, 여전히 가을까지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미지수이다. 최근 한 보고서는 오일 산업의 고용이 작년 말에 52,000개나 줄어들며 2014년 최고 기록보다 25%나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석유 분야 인사 그룹인 엔폼은 2017년 유가의 움직임에 따라 고용이 좌우될 것이라며, 유가가 배럴당 미화 55불을 유지하면 회복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이고 평균 46.50불 선에서 둔화된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가 55불을 연말까지 유지할 경우 3,900개의 서비스 분야 일자리를 비롯해 총 6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유가가 50불 아래로 떨어질 경우 추가 고용이 지연될뿐더러 추가적인 인원 감축을 예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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