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유가로 인해 2년간의 침체기를 견뎌낸 캐나다 오일필드 서비스 회사들은 높아진 서비스 비용과 늘어난 비즈니스, 연말까지 꽉 찬 스케줄 등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Trican Well Service Ltd.의 CEO이자 대표인 데일 더스터호프트는 “2 사분기에 예약된 현황은 꽉 차있고 역대 최고 기록으로 보고 있다.”라며, “3 사분기도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 사분기에 집계된 평균 굴착수는 135건으로 RBC Capital이 예상했던 80건이나 2016년 2 사분기에 기록된 52건보다 월등히 높다. 2017년 1 사분기의 평균 굴착수는 70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높은 기록을 보였다. 2 사분기까지 캘거리 기반의 Canyon Technical Services Inc.를 6억 3,700만 불에 매입할 준비를 마친 Trican은 유가가 지금과 같이 배럴당 미화 50불 이상을 유지한다면, 2017년 후반기에도 바쁜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alfrac Well Services Ltd.의 대표이자 CEO인 페르난도 아귈라도 역시 급속도로 늘어난 오일필드 활동으로 인해 많은 생산자들이 드릴링 장비를 구하지 못하며 2 사분기의 비즈니스를 늘렸다며, “유가가 점차적으로 오르고 유정들을 다시 열면 최근들어 가장 바쁜 여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RBC Capital Markets의 분석가인 벤자민 오웬스는 늘어난 오일필드 활동으로 인해 인력 조달에 병목현상을 겪고 있다며, “현재 고용된 직원들로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이다. 2 사분기에는 모든 회사들이 직원들을 충당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인력 부족은 지난 2년 동안 유가가 배럴당 미화 30불 아래로 떨어지고 생산자들이 해고와 비용 절감을 단행하며 수 천명의 굴착 인력을 해고하고 서비스 비용을 낮춰야 했던 오일필드 산업에는 크게 환영할만한 뉴스이다.
보유하고 있는 장비의 40%가 이미 예약된 Trican은 굴착을 시작하려면 더 많은 인력의 고용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난 6개월 동안 트레이닝 및 인력 고용은 어려운 난제로 대두되었다. 만약 우리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장비의 문제가 아닌 인력의 문제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캘거리 기반의 PHX Energy Inc.의 대표인 마이크 부커는 회사가 현재 매우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며,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PHX는 연초에 필드 직원의 연봉을 인상하고 생산자들에게 부과하는 서비스 비용을 인상했다. 부커는 “서비스 비용을 올리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라며, “늘어난 활동량으로 인해 최근에는 비용 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가 조금 쉬워졌고, 이제 고객들에게 그동안 낮춰진 서비스 비용을 올릴 때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