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주정부에서 에너지 효율형 주택 업그레이드에 최대 $3,500의 리베이트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정부의 새로운 리베이트 소식이 알려진 18일에는 이를 확인하기 위한 웹사이트 접속이 급격히 증가해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환경부 셰넌 필립스 장관은 18일 오전, 2천 4백만 불의 예산을 주택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에 배정하여 단열과 삼중창 유리, 탱그리스 온수기(tankless hot water heater)로 주택을 업그레이드하는 이들에게 리베이트가 주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향후 수 주에 걸쳐 세탁기와 냉장고, 스마트 온도 조절 장치에 대한 온라인 리베이트와 LED 전구 및 프로그램되는 온도 조절 장치 등에 대한 즉각적인 리베이트 등의 프로그램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 같은 에너지 효율 리베이트는 주정부가 탄소세로 얻은 수익으로 지급된다.
그리고 에드먼튼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필립스는 이 같은 업그레이드는 주택 소유주가 할 수 있는 최대의 투자이며, “에너지 효율성은 이제 비주류에서 주류로 자리 잡았다. 이는 경제와 환경에 모두 윈윈(win-win)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리베이트는 주택 소유주가 어떤 업그레이드를 선택하는지, 그 비용은 얼마인지에 의해 그 액수가 달라지며 주택 소유주에게 직접 지급된다.
리베이트 최대 금액인 $3,500은 단열 공사 시에만 주어지며, 지하실의 단열은 100평방피트 당 최대 $377.32, 벽은 100평방피트에 최대 $48을 받을 수 있다. 창문은 크기와 창문틀 종류에 의해 달라지나 최대 $1,500, 탱그리스 온수기는 최대 $1,000로 리베이트의 금액이 배정됐다.
이번 리베이트는 오는 4월 28일부터 시작되며, 리베이트를 받으려면 efficiencyalberta.ca에 등록된 공사업체에 연락을 취해 공사를 해야 한다. 그리고 Energy Efficiency Alberta의 CEO 모니카 커티스는 등록된 업체 중 적어도 3곳에 연락을 취해 견적을 받아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와일드로즈당 대표 브라이언 진은 이번 리베이트 프로그램은 “탄소세로 표를 잃은 것을 두려워하는 NDP당의 간절한 몸부림”이라면서, 만약 와일드로즈당이 집권당이 된다면 탄소세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전달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