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부채는 캐나다 국민들이 빠져나오기 힘들어하는 사이클 중의 하나로 이 순환되는 부채는 상환을 하는 만큼 즉시 부채를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이 타입의 부채는 사용자가 지출하기 쉽게 만들어진 구조로 현금으로 계산하는 것보다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지출에 대한 부담을 적게 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부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게 만든다고 심리학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카드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약 12-18%가량 지출을 더 하는 것으로 나타나있다.
2016년 기준으로 캐나다 가정들은 총 2조 불에 달하며 연말 시즌인 10-12월 사이에만 300억 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5,965억 불이 신용카드 부채로 이루어져 있다. 신용카드 캐나다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캐나다 평균 일인당 신용카드 부채는 $3,954로 기록되어 있다. 흥미롭게도 캐나다 국민들은 전년도에 비해 더 적은 신용카드를 소유하고 있지만, 주로 사용하는 카드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신용카드에 쌓인 부채는 2016년 마지막 3개월 동안 2.3%가량 늘었다.
캐나다 국민들이 부채를 줄이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채, 특히 신용카드 부채를 계속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며,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긴급한 현금 융통을 하고 있다. 2016년 설문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 응답자의 31%가 신용카드에 부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다.
신용카드에 부채를 유지하거나 상환을 제때 하지 않는 것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이는 미래에 대출이 필요할 때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최소 상환 금액을 내지 않는 것은 액수에 신용 등급에 관계없이 동등한 영향을 받으며, 신용 등급의 약 35%가 지난 페이먼트들로 이루어지고 신용 등급은 지난 6년간의 기록들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하지만, 적어도 최소 상환 금액을 제때 납부하고 적당한 부채 이용률을 유지한다면 신용 등급은 즉각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이용률은 신용 등급의 30%가량을 차지하며 전체 사용 가능한 크레딧과 부채의 비율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신용카드 부채를 전부 상환하지 못할 경우 부채액을 사용 가능 한도의 35%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는 신용 등급이 산출되는 기준에 가까운 숫자이고 일반적으로 개인이 관리하기 쉬운 부채의 비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 같은 한도를 스스로 정해놓고 관리를 한다면, 부채를 청산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