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캐나다의 실업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전달인 3월보다 0.2% 감소한 6.5%로 하락했다.
이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체적인 고용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일자리를 찾는 젊은 층이 감소한 것이 주 원인이 됐다.
앨버타의 실업률은 전달보다 0.5% 하락한 7.9%로 집계됐으며, 캘거리는 지난해 11월 최고 10.2%를 기록한 뒤 지난
2달 동안 약 1% 감소한 9.3%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국내 주요도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에드먼튼의 실업률은 전국의
33개 주요도시 중 3번째로 높은 8.1%, 사스카툰은 7.8%, 토론토는 6.9%로 드러났으며,
밴쿠버의 실업률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4.8%로 집계됐다.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4월 국내 민영 부문에서는
50,5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공공 부문에서는 35,2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 또한 풀타임 일자리는 31,200개 줄어든 반면, 파트타임은 34,300개 늘어났다.
전년의 통계자료와 비교했을 때에는, 캐나다에 257,7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으며, 이 중 189,600개는 풀타임
일자리였다.
그러나 시간 당 임금은 캐나다 통계청이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1997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전년대비
0.7%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RBC 수석 경제학자 네이튼 잔젠은 “미약한 임금 인상이
옥의 티로 남았다”고 평가하며, 임금 인상은 특히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전했다. 가정의 구매력과 월 소득의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Desjardins의 수석 경제학자 지미 진 역시 이 같은 미미한 임금 인상은 “최악”이라면서, 2008-2009년 불황 당시에도 임금
인상은 2%를 웃도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