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의 7천만 불짜리 임상검사실 시스템 관리를 새로운 공공기관으로 넘겨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앨버타 보건 품질 위원회(Health Quality Council of Alberta, HQCA)에서는
158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임상 검사실을 하나의 기관으로 모으는 것이
현재의 불안정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보고서에는 새로운
기관은 지금의 불필요하게 느린 처리와 난해한 결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와 지역 연구에 대한 지원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명시됐다.
현재 앨버타에서는 간단한 혈액검사와 엑스레이부터, 생체검사와 MRI 스캔까지 매년 7천 5백만 건의 의료 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 숫자는 앨버타의 인구가 노령화되어감에 따라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현재 진단 검사에 대한 전체적인 책임은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에 있으나, 검사는 AHS를 비롯한 Calgary Laboratory Service, 에드먼튼과 북부 앨버타의 검사를
담당하는 민영 기업인 Dynalife 등 최소 6개의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말에 보건부 사라 호프만 장관은 AHS가 에드먼튼의
모든 임상 검사를 민영 회사에 맡긴다는 계획을 폐기시켰으며, 이후 주정부에서는 검사 기관을 하나로 통합하고
공공 기관이 이를 운영하게 하고자 해왔다. 그리고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정부에서는 지난 가을,
AHS에서 Dynalife의 운영을 2022년부터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HQCA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이미 호프만 장관에 의해 제시된 방향을 보강하면서, 호프만 장관이 어떤 공공기관이 총 관리를 맡아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한 것에 대해서는 AHS에서 독립적인 완전히 새로운 기관이나 AHS에서 전적으로 지원되고 있는
Calgary Laboratory Services에서 사용하는 모델을 확장하는 방법을 권고하고 나섰다.
그리고 호프만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이 2가지 방법이 보건부에서 검토를 시작할 주요 옵션”이라면서 올해 말에 이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HQCA에서는 새로운 기관이 여러 주요 문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기와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운영 수익의 약 2.5~3.5%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에드먼튼에는 새로운 실험실 시설이 들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가의 진단 검사에
대한 지원금과 어떤 검사가 주 밖의 시설에 맡겨져야 하는지에 대한 규제도 만들어질 필요가 있으며, 경제적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지역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게 HQCA의 입장이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