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O가 2020년까지 발전소들을 천연가스를 이용해 운영하도록 바꿀 것이라는 발표로 인해 앨버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석탄 화력발전의 단계적인 중단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TCO의 대표이자 CEO인 낸시 사우던은 NDP 정부는 석탄 화력발전의 단계적 중단의 목표를 2030년으로 잡고 있지만 ATCO는 그보다 빠르다며, “우리는 발전소들의 친환경화를 2030년이 아닌 2020년을 목표로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우던은 “석탄 화력발전소들의 가스화가 이루어지기 적절한 때라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ATCO는 앨버타에서 배틀리버와 쉬어니스에 있는 석탄 발전소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총 1,4690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ATCO는 앨버타에서 석탄 발전소들을 가스 발전소로 바꾸는 첫 번째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캘거리 기반의 트랜스알타도 역시 2022년까지 석탄 발전소들의 가스화를 발표하며, 이를 통해 총 150억 불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랜스알타의 가스화만으로도 앨버타 천연가스 사용량의 10%가 상승하게 된다.
앨버타 최대의 석탄 발전 기업인 ATCO와 트랜스알타는 서부 캐나다에서 저렴한 천연가스를 얻는 길이 열리며, 발전소들의 가스화가 재정적으로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두 기업의 가스화가 예정되로 진행될 경우 2022년 이후에는 에드먼튼 기반의 캐피털파워가 유일하게 석탄 발전을 하는 기업으로 남게되지만 트랜스알타는 캐피털파워가 운영하는 발전소들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캐피털파워는 이전에 가스화에 대한 결정을 하기 전에 규제에 대한 자체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랜스알타의 대표이자 CEO인 던 파렐은 “오늘날 캐나다 서부 천연가스 시장의 과잉 공급 현상은 수요의 부족과 동부 가스 시장으로 연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라고 전했다. 석탄 발전소들은 천연가스 발전소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배출량을 줄여주는 발전소의 가스화는 2022년까지 톤당 50불까지 늘어날 탄소세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ATCO의 최고 전략 책임자인 지크프리드 키퍼는 ATCO의 가스화는 탄소세로 인한 결정이 아닌, 2020년에 만료되는 전력 구매계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퍼는 ATCO가 발전소들의 가스화를 위해 향후 2년 반 동안 투자를 진행할 것이고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가스화를 마칠 것이라며, “오늘날의 천연가스 가격에서는 더 적은 탄소를 배출하는 천연가스 발전이 석탄 발전에 비해 매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석탄 발전을 서서히 줄이고 풍력 및 태양열 발전을 필요에 따라 대량 전력 생산을 위해 가동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나아가는 것은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우던은 기업들이 앨버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가 전체의 30%를 차지할 수 있도록 세워놓은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앨버타가 향후 12년 안에 재생에너지가 담당하는 비율을 30%까지 높이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 세대에서 이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ATCO는 이를 앞에서 이끌고 있는 기업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