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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식료품 진출, 캐나다 시장 흔들 것
더 많은 온라인 세일과 판매 채널을 소비자에게 제공
 
로브로의 대표인 게일런 웨스턴은 조만간 집으로 그로서리들을 배달하는 시스템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웨스턴은 그동안 온라인으로 구매된 식료품들을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배달해주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지난 금요일 아마존이 홀푸드스를 미화 137억 불에 매입하며 웨스턴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홀푸드스는 캐나다 BC와 온타리오에 13개의 매장만을 보유하고 있지만, 매입한 기업이 아마존 이라는 점에서 가상 리테일 매장을 제공하며 신선한 식재료를 제공하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여는 캐나다의 온라인 식료품 시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존은 현재 밴쿠버에 2개, 토론토 지역에 4개의 주문 처리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식품 산업의 전문가이자 핼리팩스 달하우지 대학의 매니지먼트 학부장인 실베인 샤를르보아는 “전통적인 그로서리 기업인 로브로, 소비스, 메트로는 모두 ‘애플 신드롬’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2001년에 애플이 음악으로 진출하겠다고 결정한 뒤, 오늘날 음악산업의 세일즈의 큰 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음악 산업은 수년간 변화에 저항해왔으나 변화가 이루어졌고, 이는 아마존의 진출이 캐나다 식품 리테일러들에게 가져올 변화와도 같다.”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3대 식료품 기업들은 그동안 코스트코나 월마트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려고 노력해 왔지만, 코스트코와 월마트의 점유율은 2010년 7%, 6%에서 2016년에 각각 10%, 8%가 증가하였다. 캐나다에서의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매우 미약하지만, 지난 2013년 아마존이 온라인으로 packaged good(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판매되어 재고 회전율이 좋은 제품들)을 팔기 시작했을 때, 전통적인 리테일러들은 가격과 경쟁 면에서 보다 어려워졌고 기존에 유지하던 마진 이익을 잠식당하는 결과를 낳았었다.
니엘슨에 따르면 캐나다의 1억 4천억 불대의 식료품 시장에서 포장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1.9%에 지나지 않지만, 온라인 판매량은 2020년까지 20% 성장하려 5.3%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 및 뷰티 상품들은 온라인 세일즈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애완동물 사료나 가정에서 사용되는 종이제품들은 3.2%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존의 움직임은 캐나다 기업들이 온라인 주문을 스스로 트럭으로 옮기거나 배달 업체를 통해 배달하는 현 상황에서 식료품 유통의 메커니즘을 바꾸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샤를르보아는 “아마존이 드론을 이용한 배달 방법을 찾고 있으며, 이는 트럭과 인력을 이용해 배달하는 것보다 16배나 저렴하다.”라고 전했다. 캐나다의 3대 식료품 체인들도 온라인 시장을 모색하고 있다. 퀘벡에 있는 IGA 매장들에서 소비스는 집으로 배달하는 옵션과 매장에서 픽업하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라이벌인 메트로도 몬트리올 지역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로브로는 ‘클릭-앤-콜렉트’라는 모델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샤를르보아는 리테일러들의 배달 및 매장 픽업 옵션들은 성패에 관계없이 마진 이익을 줄이는 것이라며, “캐나다는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판매하는 것이 비교적 늦었지만, 아마존의 진출로 이에 대한 적응이 매우 가속화될 것이며 판매량도 오를 것이다. 이는 다른 리테일러들과의 높아진 가격 경쟁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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