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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가 가진 3개의 걱정거리
유가 하락, 대형 리테일러 폐점, 세금 정책
안 좋은 소식은 함께 온다고 한다. 떨어지는 유가, 상징적인 리테일러의 폐점, 세금 정책의 확대 등 캘거리에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은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석유 딜레마

유가는 지난 수요일 10개월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WTI 원유가 배럴당 미화 $42.53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고, 다음날 다시 반등했다. 이는 미국 에너지 정보 행정부가 셰일 오일의 생산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벌어진 현상이다. 국제 원유 시장은 OPEC 국가들이 생산량 제한을 연장할 것이라고 결정한 이후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OPEC의 이 같은 결정은 보통 유가를 회복시키는 효과를 보이지만 시장을 완전히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제한량의 폭이 더 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캘거리 GMP FirstEnergy의 분석가인 마틴 킹은 “사람들은 생산량 제한이 옳은 방향으로의 한 걸음이라고 말하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 시장은 저장량이 더 큰 폭으로 변하거나 OPEC이 한번 더 움직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생산자들이나 주정부의 재정에 있어서 이 같은 소식은 반갑지 않다. 굴착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일 산업 이사진들은 유가를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3월 예산에서 노틀리 정부는 올해 재정연도에 103억 불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배럴당 미화 55불의 유가를 기준으로 산출된 결과이다. 평균 유가가 배럴당 1불씩 떨어질 때마다 주정부의 적자는 3억 불 가량 늘어나게 된다. 캘거리 대학의 경제학자인 론 니본은 현재 전망되는 유가가 주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배럴당 10불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정부의 적자를 30억 불가량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본은 루니화의 약세와 경제 회복의 효과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며, “올해 주정부의 적자는 120억 불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일 앤 가스 로열티로 인한 손해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시어스 폐점

시어스 캐나다는 지난 목요일 회사가 채권자 보호에 들어갔으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상징적인 리테일러는 캐나다에 있는 59개의 매장을 폐점하고 2,900명의 레이오프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앨버타에서는 9개의 매장이 폐점이 결정되었다. 1 사분기에 1억 4,400불의 적자를 기록한 시어스는 지난 18개월간 생존을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자산 유동성에 어려움을 있고 비즈니스 고유의 문제점들이 브랜드의 재창조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비즈니스 대학 리테일 매니지먼트의 강사인 린 리커는 시어스의 발표로 인해 앨버타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리테일 공실률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어스가 위치했던 작은 쇼핑몰들에서 리테일 매장들 간의 경쟁이 줄어들 것이라며, “시어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변화된 리테일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 실패했다.”라고 전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며 매장을 방문할 이유가 줄어들고 있다. 리커는 “캐나다에서 상징적인 시어스와 같은 브랜드를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는 시어스가 매우 오랜 시간 존재해 왔고 소비자들은 시어스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고 브랜드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세금 변화 임박

올해 초 다운타운 오피스 타워들의 가치가 하락하며 캘거리 다운타운 밖에 있는 비즈니스들은 세금 폭탄을 맞아야만 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코어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들의 가치는 약 38억 불 가량 떨어졌고 오피스 공실률도 늘었다. 다운타운 오피스 빌딩 오너들이 내던 세금의 감소는 캘거리 다른 지역의 납세자들이 내야 하는 세금의 증가를 의미한다. 1월 초 캘거리 시는 캘거리 비즈니스들의 75%가 세금 인상을 경험할 것이며, 3,500개 이상의 비즈니스들은 두 자릿수의 인상폭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이후 시의회는 이 같은 인상폭은 5%로 제한하기로 결정했으나 비즈니스들은 내년에도 같은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캘거리 다운타운 오피스 시장의 가치는 2017년에 15%가 더 떨어질 것이며, 다운타운 오피스 빌딩들의 세금 수익은 2,400만 불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보고서는 “세금 수익의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세금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하고 있다. 왈드 서덜랜드 시의원은 많은 캘거리 시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내년 세금 시즌이 되면 비즈니스들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운타운 지역의 이 같은 수치가 계속 내려간다면 올해와 같은 상황이 내년에도 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서덜랜드는 “우리는 이미 최악을 경험했다고 생각했지만, 이 문제는 큰 골칫거리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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