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년 레노베이션에 대한 소비가 기록적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레노베이션 붐이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터스 그룹은 2016년 712억 불을 기록했던 레노베이션에 대한 소비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727억 불, 740억 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새롭게 지어지는 집 1불당 약 $1.33을 레노베이션에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토론토 기반의 부동산 상담업체는 가구당 평균 소비의 성장이 2000년대 전성기에 비해 둔화되었다고 전했다. 알터스 그룹은 “우리는 종종 홈 오너들이 집을 파는 대신에 레노베이션을 통해 변화되는 니즈를 충족시키는 비율이 늘어나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곤 한다.”라며, “집을 파는 것과 10만 불 이상의 비용을 들여 레노베이션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변한 바가 없다.”라고 전했다.
레노베이션에 대한 소비는 전체 경제 성장과 유사한 움직임을 그려왔으나 2017년에 성장이 예상되던 레노베이션 지출은 경제 성장에 뒤처지기 시작했다. 레노베이션 지출의 일부는 단순히 집을 보수하여 관리하는 것에 대한 비용으로 2016년의 경우 전체 지출인 710억 불 중 170억 불이 이에 해당되었었다. 하지만, 528억 불이 집의 변형 및 개선을 위한 레노베이션에 사용되었으며, 나머지 110억 불은 부지 전환을 위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레노베이션 시장의 둔화를 가구당 지출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가구당 지출은 5천 불을 웃돌며 2007-11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알터스 그룹은 “이로 미루어 볼 때 최근의 레노베이션 지출의 성장은 가구당 레노베이션 지출이 늘어났다기보다는, 주택 매물의 급증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1990년대 말부터 집 담보대출을 통해 마련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홈 오너들은 Home Equity Line of Credit을 통해 레노베이션을 하거나 집의 개보수를 하고 있다. 알터스 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홈 오너들의 8.3%가 레노베이션을 위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HELOC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옵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