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는 캐나다 주택 세일즈가 온타리오 주택시장의 둔화로 인해 2018년에 지난 3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REA는 지난 8월에 2017년 주택 세일즈가 전년도에 비해 9.9%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데에 이어, 2018년에 495,100개의 주택이 매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7년도의 주택 세일즈가 지난 6월에 예상되었던 것보다 5.3% 떨어진 506,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것에 이어 2018년에 추가적으로 세일즈가 2.3%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8월의 계절변동 조정 세일즈는 토론토 지역이 14.3% 상승한 것에 힘입어 전월 대비 1.3% 올랐지만, 토론토 지역의 세일즈는 전년도에 비해 35% 떨어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BMO Capital Markets의 벤자민 레잇츠는 8월의 자료가 외국인 구매자들을 규제하기 위한 온타리오의 규제 변화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벗어난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미래는 불확실하다며, “캐나다 중앙은행의 이자율 상승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만약 시장이 다시 과열된다면 정책 입안자들이 늦지 않게 개입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BC와 온타리오 지역의 세일즈에 대한 CREA의 2017년 전망은 최고 기록을 경신했던 2016년에 비해 10%가량 하락했다. CREA는 8월의 세일즈가 전 지역에 걸쳐 약 2/3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토론토 지역과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밴쿠버의 8월 세일즈는 7월에 비해 7.3% 오르며 전년도에 비해 21.3%나 높은 기록을 보였다. CREA의 대표인 앤드류 펙은 “경험상 집 구매자들의 이자율에 대한 조심스러운 태도와 최근의 이자율 상승이 부합하여, 이자율이 더 오르기 전에 구매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에 판매된 주택들의 평균 가격은 $472,247로 전년도에 비해 3.6% 오른 수준을 기록했다. 광역 토론토의 경우 3.1%가 올랐고 광역 밴쿠버의 경우 17.9%가 올랐다. 이 지역들을 제외한 캐나다 나머지 지역의 평균 주택 매매가는 $373,859를 기록했다. 캐나다 전체의 평균 주택 가격은 2017년에 3.4% 오른 $507,700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온타리오 광역 골든 호스슈 지역의 럭셔리 주택의 매매량이 줄어들며 전년도보다 낮게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2018년에는 럭셔리 주택이 기록적으로 많이 팔린 2017년의 영광이 재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보다 0.6% 낮은 $503,500이 예상되었다. 뉴펀들랜드와 라브래더의 세일즈는 올해 8.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사스캐치완은 4%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앨버타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상승폭인 7.4%가 전망되었지만, 여전히 앨버타의 10년 평균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세일즈는 퀘벡과 뉴브런스윅이 각각 5.4%, 5.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2017년에 기록적인 세일즈를 보일 지역으로 매니토바와 퀘벡이 유일하게 꼽힌 반면, 뉴브런스윅과 PEI가 최고 기록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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