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및 신용경색 등으로 앨버타 석유 및 가스산업 시추가 연초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캐나다 시추협회는 앨버타에 있는 유정 굴착장비 중 현재 가동을 시작한 굴착장비는 224개로 전체 굴착장비의 36%밖에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가동율은 시추가 정점을 이루던 2006년 가동율에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석유업계는 국제유가 및 가스가격 하락, 시추업체들의 신용경색 등으로 유정 시추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앨버타의 신로열티 정책으로 석유업계가 과감한 투자를 자제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석유업계는 2007년 스텔막 주정부의 로열티 인상 정책으로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오일산업 투자가 인근 사스케치원 및 BC주로 빠져나갔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시추 가동율 저조가 1월에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데 있다. 국제경기 침체지속으로 서부캐나다의 새 유정 시추는 올해 14,500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의 경우 약 17,000개의 새 유정들이 시추됐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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