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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인건비 너무 높다” 아우성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 “부족한 직원 대신 살인적 노동 강도”
(사진: 캘거리 선, Shawarma 레스토랑 왈리드 아부 만 씨) 
앨버타 최저 임금이 시간당 13.6달러 시대로 접어 들면서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이 생존을 위해 필사적인 몸부림을 치고 있다.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쇼와마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왈리드 아부 만 씨는 “종업원을 고용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내가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한다. 지금도 일주일 내내 약 7~80시간을 일하고 있는데 최저임금은 점점 더 오른다. 내년 시간 당 15달러가 될 경우 비즈니스 운영이 제대로 될 것인지 장담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레스토랑의 경우 비용의 대부분은 음식 재료, 렌트비, 인건비로 구성된다. 최저 임금이 너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음식값 인상이 불가피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업계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노틀리 주정부는 예정대로 내년 10월 1일 시간 당 15달러까지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서 물러설 뜻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크리스티나 그레이 노동부 장관은 “앨버타에서 시간 당 15달러 이하의 임금을 받는 사람만 무려 30만 명에 달한다. 최저임금 생활자들의 대부분은 또한 여성 근로자들이다. 이들 모두 최저 생계비 보전으로 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레이 장관은 “지난 2년 동안 앨버타의 최저 임금 생활자의 수가 더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들은 심지어 렌트비와 아이들을 위한 음식 구입 사이에서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몰 비즈니스 업계의 생존 우려 목소리에 대해서도 “최저 임금 인상은 소비 증가로 돌아와 결국 스몰 비즈니스 업계는 물론 앨버타 전체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캘거리 상공회의소 스콧 크로캣 대변인은 “앨버타 최저임금 인상 정책은 기존 레스토랑 업계의 구조를 변화시킬 것으로 본다. 많은 업주들이 지난 해 최저임금 인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올 해 다시 1.4달러가 인상된 13.6달러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업주들이 할 수 있는 방안은 간단하다. 직원 수와 근무 시간을 줄이고 자신의 근무 시간을 늘리는 수 밖에 없다. 결국 생애 첫 일자리를 찾는 젊은층에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앨버타 노동연맹 길 맥고완 위원장은 “시간당 15달러의 최저임금이 비즈니스 업계의 주장처럼 그렇게 급진적이거나 충격적이지 않다. 물가인상률을 대입했을 때 최저 임금 15달러는 최소한의 생계 유지에 필요한 수준일 뿐”이라며 비즈니스 업계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에 대해 크로캣 대변인은 “문제는 왜 최저임금 인상의 대부분의 책임을 스몰 비즈니스 업계가 부담해야 하는 가에 있다. 주정부가 시행하는 탄소세, 재산세 인상, 연방정부의 스몰비즈니스 세제 변화 등 모든 정책적 사안들이 최종적으로 스몰 비즈니스 환경에 적대적인 상황으로 변하고 있으며 생존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반박했다.
아부 만 씨는 “이제는 직원들 더 줄일 수 도 없는 상황이다. 가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음식값과 고객 서비스 사이에서 어떤 것을 희생시켜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라고 앨버타 최저임금 인상이 불러 온 비즈니스 환경을 설명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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