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15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험난한 시기를 거친 캘거리 다운타운 오피스 시장이 안정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이 캐나다 6대 시장인 오타와,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캘거리, 에드먼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캘거리 다운타운 시장은 콜리어스 시장 전문가인 크레이그 헤닝거가 저술한 이 보고서에서 각광받는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ATB 파이낸셜의 수석 경제학자인 토드 히어쉬는 “기록적인 공실률을 보이던 시장에 이만큼 기쁜 소식이 있을 수 없다. 또한, 이것은 캘거리가 험난했던 2년을 보내고 회복하고 있다는 사인이 아닌가 싶다.”라며,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던 캘거리의 공실률이 결국에는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히어쉬는 “현재 기록적인 공실률을 보이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공실률은 높고 낮은 사이클을 반복해왔다. 캘거리의 공실률도 예상 가능한 사이클 안에서 반복되고 있다.”라며, “30%는 매우 극단적인 기록이지만, 다운타운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패턴이다. 이것이 상쇄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전문가들에게 세입자 수요와 부동산가격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자본화율, 실질금리에 대한 미래 전망을 물었다. 캘거리 오피스 시장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은 가운데, 산업 시장은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캘거리 북동부 지역이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혔지만 여전히 토론토나 몬트리올과 같은 시장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에반 울리 시의원은 올해 초 비즈니스들을 장려하고 오피스 건물을 레노베이션하는 것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다운타운에 특정한 개발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어도 되도록 노력해왔다. 울리는 보고서의 내용에 반가워하며 최근 여러 부동산 에이전트들과 대화를 나누며 예상했던 것과 같은 내용이라며, “현재 많은 긍정적인 사인들이 나오고 있기에 이 같은 보고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기업들이 빈 오피스 공간들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캘거리 시는 기존의 건물을 거주용으로 바꾸거나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로 변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울리는 전했다.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새로운 세입자로 Alberta College of Art and Design(ACAD)가 꼽히며, 다운타운 캠퍼스를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리는 “ACAD의 대표와 두 번의 미팅을 가졌고 주정부와 이에 대한 내용을 토론했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ACAD가 다운타운으로 오는 것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캘거리 코어 동쪽이 포함된 Ward 7의 드루 파렐 시의원도 역시 다운타운의 빈 오피스 공간을 채우려고 노력해왔다. 파렐도 보고서의 내용에 기뻐하며 모든 것이 더 나아질 것이며 캘거리의 커뮤니티들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파렐은 “현재 공실률은 다운타운 서쪽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고 이 지역은 인프라스트럭처가 비교적 낙후하다. 사람들이 서쪽에 입주하기 원한다면 활기가 넘치는 커뮤니티를 창조해야 한다.”라며, 캘거리는 현재 4개의 건물을 주거용으로 바꿀 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승인이 나기를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