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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이스트 파이프라인 결국 전면 폐지
사업적 결정이냐, 규제 변경이 문제냐 논란
 
트랜스 캐나다에서 157억불이 투입될 예정이었던 에너지 이스트(Energy East)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를 결국 전면 폐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5일, 이 같은 트랜스 캐나다의 발표에 오일 업계는 물론, 앨버타의 정치계에서는 대단한 실망을 표출하고 나섰다. 에너지 이스트 파이프라인은 앨버타의 하디스트부터 캐나다를 횡단해 뉴브런스윅의 세인트 존까지 연결시켜 해외로 수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아왔으며, 만약 프로젝트가 진행됐다면 1,500km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기존의 3,000km 파이프라인에 이어져 설치된다.
지난달 트랜스 캐나다는 캐나다 에너지 정책 위원회(NEB)에서 검사에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도 포함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제출한 신청서의 처리를 30일간 멈춰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그리고 당시 트랜스 캐나다는 이 프로젝트가 결국은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앨버타 레이첼 노틀리 주수상은 트랜스 캐나다의 결정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으며, 성명서를 통해 트랜스 캐나다에서 계획을 바꾼 것은 ‘광범위한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녀는 에너지 정책 위원회 측에 향후 캐나다의 프로젝트 검토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 것인지 설명을 요청하며, “업스트림의 배출과 토지 이용에 대한 심의가 신중히 이뤄지는 것은 중요하나 투자가들은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석유 생산자 협회의 회장이자 CEO 팀 맥밀란도 연방정부에서는 관련 규제를 명확히하고 이를 철저히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년에 걸친 절차 중에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규제 변경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연방 사회기반부 아마르짓 소히 장관은 트랜스 캐나다는 단지 비즈니스적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서, NEB의 새로운 규제가 원인이 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방정부의 규제가 에너지 이스트 프로젝트 폐기를 가져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소히는 트랜스마운틴과 엔브릿지 Line 3 프로젝트도 같은 절차를 거쳤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앨버타 UCP 당대표 후보이자 오일산업의 본거지인 포트 맥머리의 MLA인 브라이언 진은 이번 결정은 “앨버타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UCP의 에너지 비평가 드류 반스는 에너지 이스트 폐기가 놀랍지 않다면서, “트뤼도 수상이 파이프라인 승인 절차가 온전히 그의 손에 맡겨지도록 규제를 변경했을 때, 노틀리는 앨버타의 이익과 필요를 위해 나서는 것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한 진과 반스는 모두 앨버타의 탄소세 문제를 지적했으며, 진은 “NDP 정부에서는 엄청난 탄소세와 오일샌드에 대한 제한이 파이프라인에 대한 사회적 허용과 승인을 가져올 것이라 했으나 이들이 또다시 틀렸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라고 주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반면, 파이프라인을 반대해 온 몬트리올 시장 드니 코데르는 이번 에너지 이스트 폐기가 “커다란 승리”라면서 트렌스 캐나다의 결정에 기쁨을 표시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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